이제 곧 기말고사가 끝나고 학원가에서는 여름방학 특강수업들이 기획되어져 나올 것이다. 그러나 겨울방학에 비해 여름 방학기간은 짧아서 사전에 나에게 맞는 특강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방학을 이용한 각종 특강수업을 선택해야만 한다.
우선 가장 많이 선택되어지는 것은 선행학습이다. 그러나 모든 방학 수업의 정규 수업이 다음 학기의 선행과정이므로 우리가 특강이라고 하는 수업들은, 다음 학기의 준비과정 보다 더 앞선 단계의 선행 수업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라는 걸 알아야 한다.
이때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수학 교과과정의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예를 들어서 현 고2 학생이 방학 때 수2과정을 정규수업에서 진도를 나가고 좀 더 욕심을 내서 미적분 특강 수업을 추가로 선택 했다고 한다면,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수2 과정에는 수열의 극한부터 시작해서 미분과 적분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미적분 과정에서는 함수의 극한부터 시작해서 지수와 로그 그리고 삼각함수의 극한이나 미분으로 이어지고 적분으로 진행된다.
단순히 말해, 수2의 미적분 과정의 심화 단계가 선택미적분 과정이다. 그러니 미리 수2 과정의 선행이 없었던 학생들이 남들 따라서 미적분 특강과 수2를 동시에 시작하려고 한다면 매우 힘들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수2 과정을 배운 학생들만 이런 미적분 특강을 선택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욕심을 내서 이번 방학 3주 동안 수2와 미적분을 다 잡겠다고 결심했다면, 가능한 방법도 있다. 그것은 수업시간을 늘리는 방법이다. 수업시간을 늘려서 수2 과정의 미분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서 선택미적분 특강이 시작되도록 시간표를 짜는 방법이 있다. 방학 초기 수2와 미적분이 2대1의 비율이었다면 방학 후반기에는 미적분과 수2가 2대1이 되면서 진도를 맞출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듯 모든 학년에서 참고 되어져야 하는 학년 과정간 계통을 잘 따져봐야 한다.
한편, 지난 학기에서 어려움이 있어 수학을 잘 따라가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선행 보다는 복습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기초가 부족 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저학년 과정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할 필요는 없다. 이런식의 복습과정은 학생을 쉽게 질리게 하여서 의욕을 떨어뜨리는 경향이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다음 학기과정에 맞춰 준비하면서, 그때 그때 발생하는 약점들을 살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고1 학생이 수(하)과정을 배워나가는데, 문제를 풀다 보니 수(상)의 인수분해나 중3 과정의 이차함수의 개념이 잡혀 있지 않아서 어려워 한다면 그때 마다 시간을 잡아서 부분적으로 보완을 해나가는 방법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오답노트를 작성하게 하면 매우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는 평소 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방학에 최적화된 복습 방법이다. 기초가 약한 학생들은 이번 방학을 이용해서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란다.
만약 다니고 있는 학원에서 이런 복습과정의 특강 프로그램이 있다면 선택해 수강하기를 추천한다.
이렇듯 위에 나열한 수학학원들의 모든 여름방학 특강들은, 개학 후 수업과 연계되어 있어야 한다. 간혹 방학 특강만을 이용하여 독립적으로 한 과정을 끝내려고 하는 학생들도 보게 되는데, 여름의 3주라는 시간으로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어중간하게 수업하는 것 보다 심도있는 교재를 선택해서 방학 기간 기본문제와 개념을 공부하고 다시 개학하면 그 교재의 심화문제까지 밀도 있게 풀어가는 것이 좋다. 그러니 모든 여름방학 특강수업은 이렇게 개학 후 과정과 연계가 있을 때 효과가 배가 된다.
송수학학원 일산 본원 김명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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