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소위 말하는 최상위 붙박이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의 경우, 선행을 많이 했거나 영재고 과고를 준비했던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매우 간단하다. 심화학습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최상위권으로 가려면 심화학습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심화 학습을 하기 위해선, 기초개념 위에 많은 유형문제를 푸는 과정이 반드시 완성이 되어야 한다. 결론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그럼 고등수학은 언제 시작해야 할까?
아이들 마다 다르다. 공통된 중요한 점은 중등수학이 완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고등수학의 선행은 최상위권으로 가기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이 점만은 반드시 주의해보자.
첫째, 중등수학을 완성하자
중등수학의 완성도는 고등수학의 이해를 쉽게 받아들이게 하는 밑거름이 된다. 이건 수학이 가지고 있는 연계성 때문이다. 중등수학이 끝나기도 전에 고등수학을 하게 되면, 흔희들 말하는 구멍이 많이 생기게 된다. 그 구멍이 다음단계에 계속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결국 악순환이 반복된다. 쉬운 지름길을 놔두고 굳이 돌아가지 말자.
둘째, 첫 시작점이 중요하다
중등수학이 완성되었다면, 개념부터 천천히 시작하자. 그리고 각 단계의 완성도를 높여보자. 개념한번을 했다고 완성이 된 것은 아니다. “개념 교재 한번 끝났으니 유형부터 해주세요.” 또, 유형이 한번 끝나면 심화반으로 가려고한다. 그래도 되는 아이와 아닌 아이들이 있다. 이해도가 다르기 때문에 레벨테스트나 단계별 진단테스트를 통해 객관적인 단계 업을 꼭 해야 한다. 아무 의미 없는 단계 업은 실력향상에 악영향만 미칠 뿐, 결국 제자리로 돌아갈 뿐이다. 개념부터 시작한다고 늦은 건 절대 아니기 때문에 내 아이 성적에 맞는 시작점을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셋째, 무리한 선행은 독이 된다
내 아이의 학습능력을 살펴야 한다. 다른 아이들 선행 속도에 맞춰서 진행한다면, 학습에 대한 능률이 떨어지고 자존감도 낮아진다. 80%이상 이해를 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과제를 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면, 무리한 선행을 하고 있진 않은지 확인해봐야 한다. 왜냐면, 잘 몰라서 풀기 힘들기 때문에 그렇다. 그게 반복이 되면, 수학은 싫어하는 과목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는 나중에 수포자로 이어 질수 있다.
넷째, 예습보다는 복습량이 더 많아야 한다
고등수학의 예습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개념이 잘못 잡히면 고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날 배운 학습내용을 계속 반복하면서, 복습과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오답노트까지 한다면 거의 완벽한 학습이 된다. 시간이 지나도 문제 푸는 걸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다섯째, 고등전문학원에서 배워야 한다
중등학원과 고등학원은 그 분위기부터 다르다. 공기가 다르다. 대학 입시에 임하는 형들을 보면서 학습습관에 대한 고민도 해볼 수 있다. 중등의 생각을 빨리 버려야 한다. 중3은 예비고1이다. 때문에 엉덩이 힘도 생겨야 하고, 학습방법도 바뀌어야 한다. 전문고등 수학의 경우 수능과정까지의 학습을 하기 때문에 개념 설명부터 깊이가 다르다. 고등수학의 경우 선생님의 실력이 매우 중요하다. 잘 배워야 한다. 실력 있는 고등학원을 찾아서 잘 배워보자.
시작이 늦다 해서 결과가 다른 것만은 아니다. 과정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조급한 마음보다는 멀리보고, 천천히 준비해보자. 좋은 결과가 웃으면 반길 것이다.
일산 후곡 아이디수학학원 유선아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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