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수학을 보다 깊게 공부하기로 결심했다면 다음 조언에 귀기울여 보자. 물론 조금은 이상적인 조언이어서 실제로 이행하는데 다소 자신의 형편과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렇더라도 최대한 비슷하게라도 노력해보자.
가장 먼저 자신의 수학적 실력을 정확히 진단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림피아드 기출문제를 풀어보자. 적당한 연도의(최근 것이 좋겠다) 기출문제를 골라 한 회분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자. 문제는 인터넷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답과 풀이도 구할 수 있지만 일단은 보류하고 문제를 스스로 이해해 보도록 하자.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다고? 어떻게 푸는지 전혀 감이 안 온다고? 여기서 포기하고 바로 답과 풀이를 보기보다는 좀더 고민을 해보자. 제한시간을 넘기고, 설령 일주일이 걸리더라도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자. 전부가 아니라 몇 문제라도. 멋있는 방법이 아니라 하나하나 계산하고 따지는 단순계산을 통해서라도 일단은 풀어보자.
풀었다면 바로 답을 보지 말고 다시 풀어보자. 이것이 핵심이다. 보통의 경우 답이 맞았는지에만 관심을 갖게 되는데 사실은 어떻게 풀었는지가 더 중요한 것이다. 논리적이지 않은 접근으로 우연히 운좋게 맞춘 것이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다. 한 번 답을 낸 문제거나 답을 알고 있는 문제라도 다시 한번 또다른 방법으로 풀어보는 것이 자신의 실력을 늘리는 지름길이다. 모든 문제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푸는 것에 성공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고민은 최대로 해야 한다.
수학올림피아드도 일정 부분은 정형화된 문제들이 출제된다. 유형에 맞는 이론과 지식을 배우고 그것을 익히면 쉽게 풀 수 있다. 이러한 지식들은 독학으로 공부하거나 전문 학원에서 익히게 될 것이다. 내가 문제를 풀면서 고민했던 것이 오늘 배운 새로운 개념으로 해결이 된다면 학습 효과가 배가되고 그 과정은 즐거울 것이다. 물론 매일 일정 시간 동안 꾸준히 공부하고, 틀린 문제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한 오답노트를 철저히 관리하는 성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수학올림피아드 준비는 분명히 힘들고 어렵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꼭 도전해보기 바란다.
일산 백마 옥스브릿지학원 영재반 강사 정태수
문의 031-901-9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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