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릴레이 인터뷰 연세대학교 치의학과 김민기(주엽고 졸) 학생

"매일매일 시험 기간인 것처럼 꾸준히 공부에 몰입"

지역내일 2022-04-07

학생부가 당락을 결정하는 수시 전형은 재학생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으로 꼽힙니다. 고교 3년간 꾸준히 내신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관리하며, 학생부를 꼼꼼하게 챙겨야만 희망 대학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수시 합격자는 2022학년도 연세대 치의학과에 합격한 김민기 학생(주엽고 졸)입니다.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수시 합격 노하우를 상세히 들려주었습니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미적분 공부 지독하게 매달려 수능 수학 만점
어떤 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하든 수능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수시에서도 수능최저가 필수인 대학이 많고, 정시 비중 또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고3 수험생은 그 중요성을 뒤늦게 깨닫는 경우가 많다. 뒤늦게 수능 공부에 매달리는 친구들과 달리 김민기 학생은 좀 더 일찍 그리고 꾸준히 수능대비를 했고, 덕분에 희망 대학에 합격했다.
고교 3년간의 내신 성적은 총합 1.25로 수능에서는 수학(미적분 선택) 과목 만점에 영어 및 생명과학은 각각 1등급이었다. 특히 수능 수학 만점은 지독한 노력의 결과였다. 적어도 ‘주엽고에서 나보다 미적분을 잘하고 많이 공부한 사람은 없다’라고 확신할 만큼 열심히 공부했다. 덕분에 미적분 교과 최우수상도 받았다. 이 밖에도 통합사회 지구과학 물리 화학 등 교과대회 수상과 독서포트폴리오대회, 과학골든벨, 탐구창의성신장대회 등에 참여해 수상한 바 있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진 않았으나 진로 관련 독서나 대회 준비를 하면서 책을 끝까지 다 읽고자 노력했다. 동아리는 1학년 때는 화학동아리에서 활동했고, 2학년 때는 생명과학 동아리 활동을 하며, 닭 해부 실험과 전기영동 실험을 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고2 겨울방학부터 고3 수능 전날까지 수능 과목 날마다 공부하려 노력
민기 학생은 2년간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교내 활동이 축소돼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모든 수험생이 비슷한 처지라서 오히려 내신 성적이 중요한 변별력이 되리라 판단했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시험 기간인 것처럼 공부에 몰입했다. 특히 수학은 하루도 빠짐없이 공부했고 다른 과목은 번갈아 가면서 공부했다. 집에서 충분히 예습한 후 학교 수업 시간을 복습의 기회로 활용했다. 고2 겨울방학부터 고3 수능 전날까지 한국사를 제외한 모든 수능 과목을 날마다 시간표에 맞게 공부하려 노력했고, 밤에는 수학과 국어를 공부했다. 또한 메가스터디의 수학 현우진 강사와 국어 강민철 강사의 인강 수업이 도움이 됐다고 한다.
민기 학생은 새벽 2시에 취침하고 아침 7시 반 정도에 기상하며 날마다 치열하게 공부했다. 정말 잠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10분 정도 낮잠을 자며 피로를 해소했다. 자소서는 9월 모의고사 전후로 준비했다. 자신의 진로에 맞는 독서활동과 세특, 봉사활동, 수상내역 등을 적절히 활용했고, 무엇보다 남과 다른 자신만의 개성적인 내용을 보여주기 위해 고심했다. 입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수능 전에 제시문 면접도 치러야 했다. 물리 화학에 기반을 둔 문제로 설탕과 소금의 차이, 설탕을 태울 때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이유(탄소의 타는 점), 쿨롱 법칙 등 3문제가 출제됐다. 워낙 긴장을 많이 하며 면접을 봤기 때문에 수능 때는 오히려 별로 긴장을 안 했다고 한다. 

남이 할 때도 당연히 하고 남이 안 할 때도 당연히 하는 것이 공부
3년간 성실하게 공부해 희망대학에 합격한 김민기 학생은 후배들에게도 꾸준히 공부할 것을 강조한다.
“공부는 남이 할 때도 당연히 하고, 남이 안 할 때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고 슬럼프가 생겼을 때 극복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롤 모델을 찾아보세요. 그 롤 모델을 따라잡자는 마인드로 공부하면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될 거예요.”
또한 “대학입시를 위한 여정은 생각보다 긴 레이스기 때문에 취미생활을 마련해두라”고도 조언했다. “공부를 안 할 때 할 수 있는 취미 생활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하나만 확실하게 마련해두면 스트레스 해소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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