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입결
2022학년도 서울시립대 입시 사례 공유
학종전형 중심으로 고교 소재지별, 유형별 지원자/최종합격자 현황과 교과성적, 선발 사례 공개
서울시립대는 지난달 17일 ‘UOS 교사대상 사례공유 컨퍼런스’ 온라인 라이브와 자료집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중심으로 한 2022학년도 입학전형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2022학년도 서울시립대는 정시 모집인원이 확대되어 최종 선발비율이 수시 53.8%, 정시 46.2%이었다. 학생부종합전형 최종합격자의 72.1%가 일반고 학생이었으며, 최종합격자의 47%가 수도권 소재 고교 학생이었다. 논술전형은 최종합격자의 76.6%가 수도권 소재 고교 학생이었다. 서울시립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집 내용 중 2022학년도 서울시립대 입학전형 결과와 학생부종합전형 결과 분석, 그리고 선발 사례를 중심으로 정리해보았다.
자료 서울시립대 UOS 교사 대상 사례 공유 컨퍼런스 자료집(입학처 홈페이지 공개)
이미지 서울시립대 홈페이지
서울시립대 모집인원 비율- 수시 53.8%, 정시 46.2%
2022학년도 서울시립대는 전체 모집인원이 1,744명, 이중 수시 모집인원은 938명, 정시 모집인원이 806명이었다. 최종 선발비율은 수시 53.8%, 정시 46.2%이다. 2022학년도 경쟁률을 살펴보면 수시모집의 경우 논술전형 77명 모집에 3,502명이 지원해 45.48:1, 지역균형선발전형(舊 학생부교과)은 198명 모집에 3,515명이 지원해 17.75:1, 학생부종합전형은 449명 모집에 6,809명 지원해 15.16:1이었다. 정시모집에서는 847명 모집에 3,742명 지원해 4.42: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논술전형은 논술 70%, 학생부 교과 30%로 시행됐으며, 인문계열의 논술은 폐지되고 자연계열에서만 모집했다. 논술전형 지원자 중 고교 소재지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인 지원자가 80.3%이었으며, 최종합격자의 76.6%가 고교 소재지가 수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술전형 최종합격자의 학생부교과 등급을 살펴보면 최고 2.13, 평균 3.87, 최저 6.08등급이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학교장추천제)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있으며 52.3%의 충족률을 보였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4명 이내이며, 지역균형선발전형 최종합격자의 46.6%가 수도권 소재 고교 학생이었다. 지역균형선발전형 최종합격자의 학생부교과 평균 등급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은 2.01등급, 자연계열은 1.99등급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최종합격자 고교 유형 - 일반고 72.1%, 특목고 24.1%, 자사고 3.6%
2022학년도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은 전년과 비교해 2021학년도 12.36:1에서 2022학년도 15.16:1로 상승했다. 전체 지원자 중 고교 소재지가 수도권인 지원자가 49.7%이었으며, 최종합격자 중 수도권 소재지 학생이 전체의 47%였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고교 유형별 지원자 분석을 보면 일반고 비율이 77.5%, 자사고 6.2%, 특목고 13.1%의 비율을 보였다. 최종합격자의 고교 유형 비율은 일반고 72.1%, 특목고 24.1%, 자사고 3.6%로 나타났다. 졸업구분별 지원자 현황은 재학생 72.5%, 졸업생 26%, 최종합격자 현황은 재학생 비율이 90%, 졸업생 10%로 재학생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학생부종합전형 최종합격자 평균 등급 -일반고 인문 2.30/자연 2.29, 특목고 인문 4.37/자연 5.97
서울시립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자와 최종합격자의 등급(전교과 성적의 단순평균 등급)도 공개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성평가를 시행하는 만큼 교과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참조하는 지표로 삼으면 되겠다.
지원자의 고교유형별 교과성적은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0.1~0.3등급 하락했으며, 최종합격자의 고교유형별 교과성적은 전년 대비 비슷하거나 0.1등급 정도 하락했다(표2 참조). 또한 최종합격자의 교과성적에서 일반고와 차이가 큰 자사고, 특목고 등급이 눈길을 끈다(자사고 인문계열 3.61등급/자연계열 4.47등급, 특목고 인문계열 4.37등급/자연계열 5.97등급).
주요 모집단위의 최종합격자 교과성적(일반고 기준)을 살펴보면 인문계열 경영학부 2.18등급, 국제관계학과 2.19등급, 사회복지학과 2.05등급, 영어영문학과 2.15등급, 국제관계학-빅데이터분석학전공 2.25등급, 자연계열에서는 신소재공학과 1.95등급, 컴퓨터과학부 2.05등급, 인공지능학과 2.11등급, 생명과학과 1.82등급, 기계정보공학과 2.62등급, 환경공학부 2.11등급, 생명과학-빅데이터분석학 2.67등급 등의 평균 등급을 보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선택 중심 교육과정 적극적으로 평가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몇 가지 주요 이슈가 있었다. 먼저 COVID-19로 인한 학교생활의 누적 결손 발생한 점이다. 원격수업 및 온라인 중심의 학교생활, 코로나 이전 졸업생과의 전형자료상 질적·양적 차이 발생 등을 고려했다.
진로선택 과목의 중요성도 증대됐다. 현 고3의 경우 선택 중심 교육과정의 적극적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대입전형공정성 강화 방안(교육부, 2019.11.28)에 따른 조치가 결과에 반영된 점이다. 블라인드 서류평가 시행 2년차로 고교명, 고교유형, 인적사항 등이 블라인드됐으며, 각종 후광 효과를 배제하여 평가가 실시됐다.
서류평가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간의 전형자료가 상이해서 수상경력의 중요도가 하락, 사실상 미반영됐다. 자율동아리의 경우 현 고3은 1개, 졸업생은 학기당 1~2개로, 동아리 활동의 질적인 판단이 필요하며 COVID-19 이후 위축된 상황도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선택 중심 교육과정에 대해 적극적 평가가 이뤄졌다. 자연계열 학과의 경우 진로선택과목의 주요 내용을 확인했고, 모집단위별 인재상에 부합하는 과목 선택이 요구된다. 그리고 진로선택과목 성적표기방식 특성에 따라 세특 기록을 중심으로 정성평가가 실시됐다.
면접평가를 통한 검증이 확대됐다. 학생부 기록의 상향평준화 속에서 서류평가로 드러난 수험생 역량의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면접대상자 전원에 대한 개별화된 질문을 전개했고, 서류평가자가 남긴 질문사항을 중심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발표 및 과제 수행), 창체 탐구 내용 등을 집중 질문했다.
다양한 선발 사례 발표, 정성적 종합평가 과정 살펴볼 수 있어
자료집에는 학생부종합전형 결과에 이어서 합격 사례도 소개했다. 총 8개의 사례를 통해 학업역량, 잠재역량, 사회역량을 어떻게 정성적으로 평가했는지, 면접 질문은 어땠는지 살펴볼 수 있다. 2022학년도 선발 사례 중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국제관계학과 - 일반고/사립/여고/3학년 300여명(12학급)
학업역량 : 전과목 2.39등급, 사회교과 1.97등급으로 전반적인 학업성취도 및 주요교과의 성취도가 우수한 편이다. 학습의 주된 관심사와 방향을 지역학, 국제 통상, 무역 분쟁으로 설정하고 이를 탐색했다. 정치와 법, 경제, 동아시아사, 국제법(공통)을 이수했다.
잠재역량 : 사회과학분야에서 중시하는 역량인 논리적 사고의 확장이 있었으며 국제사회 이슈, 정치 외교 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학습이 드러났다. 특히 무역과 통상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국제관계-통상 분야에서 다루는 정치와 법 관련 사항을 적극 탐구하고자 노력했다.
사회역량 : 행특을 통해 책임감과 밝은 성격, 섬세하게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가 일관되게 나타났다. 학습부장으로 코로나 19로 인해 벌어진 학력 격차를 해결하기 위한 멘토-멘티 학습 실행했고,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건실하게 성장했다.
면접Q1 : 공동교육과정에서 이수한 국제법 세특 내용 중 다양한 국제 분쟁 사례를 제시하며 해결 과정에서 나타난 국제법의 역할과 기능을 알아보았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발표한 국제 분쟁 사례는 무엇이었나요?
면접Q2 : 3학년 영어Ⅱ 세특 내용 중 지원자가 발표한 “What Global trade deals are really about?”의 내용이 무엇인가요?
#인공지능학과 - 일반고/사립/남고/3학년 350여명(11학급)
학업역량 : 전과목 1.95등급, 수학과학 2.23등급으로 전과목 및 주요 교과의 성취도가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미적분 성적이 다소 낮은 편이나, 다른 수학 과목의 성적과 세특을 같이 고려하면 대학에서 수학하기 어려운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국어 및 영어 교과 성취도 역시 우수하며 논리적인 사고력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전공과 연관된 기하, 고급수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등의 과목을 이수했다.
잠재역량 : 교과에서 배워야 하는 지식을 충실히 함양하면서 그 지식을 본인의 관심사와 융합시켜 발표 및 수행평가를 진행한 탐구 기록이 나타났다. 교과 세특 및 동아리 활동 등 학교생활 전반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관련 지식 습득을 위해 노력했다. 단순히 독서로만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회로, 프로그래밍, 코딩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다.
사회역량 : 자신이 알고 익힌 내용을 팀원, 동료들과 지속적으로 공유하려 한다는 행특의 서술이 눈에 띄었다. 행특을 통해 올바른 인성과 공동체 의식을 갖추고 있으며 수업시간에 토론과 협동을 통해 능동적,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잘 드러났다.
면접Q1 : 자기소개서 1번에 나타난 딥러닝의 과적합이 무엇이고 왜 발생하나요? 그 해결 방안을 본인이 탐구했던 활동을 예로 들어 설명해보세요.
면접Q2 : 2학년 수학Ⅱ 세특에 빅데이터 탐구 기록이 나타나는데 빅데이터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정형화된 엑셀 데이터셋에서 열이 70억개 있으면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을까요? 데이터 분석에 미분이 왜 중요한가요?
면접Q3 : 3학년 세특 기록에서 yes or no를 프로그래밍하기 위해 시그모이드 함수를 도입했으나 오차 문제 해결을 위해 렐루함수를 도입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무슨 활동인지, 각각의 함수의 특징이 무엇인지, 활동 결과는 어땠는지 말해보세요.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 일반고/공립/남녀공학/3학년 380여명(12학급)
학업역량 : 전과목 2.27등급, 수학, 과학 1.3등급으로 주요 교과 성적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며 특히 수학, 과학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매 학기 성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띄었고, 지원하는 전공의 기초가 되는 교과(물리학Ⅰ, Ⅱ)를 이수하고 교과성적 또한 1등급으로 매우 우수하다.
잠재역량 : 세특에서 미적분 과목에 대한 이해력이 뛰어나다는 서술과 자연현상 및 실생활에 미적분을 활용해 탐구했다는 기록이 나타났다. 파이썬으로 정적분과 곡선의 길이를 구하는 등 컴퓨터 프로그램에 수학적 논리를 활용하는 탐구 활동이 눈이 띄었고, 물리학Ⅱ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구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가 나타났다.
사회역량 : 주요 교과 세특과 행특에서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가 계속적으로 기록됐다. 영어 수업 모둠활동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창의적인 의견을 제시하며 모둠원들과 활발하게 의사소통하며 협력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래 교사로 활동하며 친구들의 과제해결을 돕고, 급우들과 함께 배운 내용을 나누고 성장한 모습이 잘 드러났다.
면접Q1 : 2학년 동아리활동 중 ‘한 지면에 대해 공의 낙하 높이와 떠오르는 최대 높이 사이의 관계에서 반발 계수를 측정함. 주어진 주제와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조작변인과 종속변인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파악해 냄. 자료를 통해서 식을 세우는 과정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의 알고리즘을 빌려와서 계산’하였다고 기재되었는데 어떠한 알고리즘으로 설정하였나요?
면접Q2 : 3학년 동아리 활동 및 자기소개서 1번에서 X축 위에서 움직이는 사이클로이드 곡선을 일반화하여 다양한 함수 그래프 위에서 원을 굴릴 때 자취방정식을 나타내는 방법을 그래픽계산기, 미적분, 벡터를 활용하여 탐구했다고 하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말해보세요.
<표1>2022 서울시립대 학생부종합전형-고교 유형별 지원자 및 최종합격자 분석
<표2> 2022 서울시립대 학종-계열별 고교유형별 교과성적 (단위: 등급)※교과성적 : 전교과 성적의 단순 평균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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