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실온의 물로 20분간 환부 식혀야
화상은 흉터나 구축 등의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하지만 신속하고 정확한 응급처치는 흉터를 최소화하고, 치료기간과 치료비를 줄일 수 있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먼저 화상의 원인이 되는 물체, 환경에서 가능한 빨리 벗어나야 한다. 화기가 남아있으면 계속해서 피부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화상을 입은 직후에는 흐르는 물로 20분간 화기를 식혀야 한다. 혹여 빠르게 화기를 식히기 위해 10도씨 이하의 냉수나 얼음을 사용하는 것은 혈관을 수축시켜 상처 회복에 악영향을 주고 저체온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영유아의 경우 상처부위에 동상을 발생시킬 수 있으니 지양해야 한다. 화기를 식힐 때는 12~25도의 상온의 흐르는 물이 좋다. 샤워기를 사용 할 때는 수압이 상처를 덧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흐르는 물로 식힐 수 없는 부위에 화상을 입었다면 수건에 물을 적셔 화기를 빼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화기는 흐르는 물로 20분간 충분히 식혀줘야 한다. 화상을 입게되면 당황스러운 마음에 병원부터 찾지만 신속하게 화기를 빼주는 것이 급선무다. 흐르는 물로 20분간 화기를 식혀 준 경우가 10분간 화기를 식혀줬을 때보다 3배의 응급치료효과가 있다는 실험 결과가 있으니 20분이상 화기를 빼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상을 입은 직후 얼마나 빨리 화기를 잘 빼줬느냐에 따라 치료예후와 회복속도가 달라지니 올바르게 화상응급처치를 시행해야 한다.
물집은 제거하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야
옷을 입은 채 화상을 입었다면 무리하게 벗지말고 옷 위로 물을 부어 화기를 식혀주도록 한다. 옷을 벗다가 살갗이 벗겨지거나 물집이 터질 수 있으니 화기를 식혀준 후 천천히 벗거나 가위를 이용해 옷을 잘라서 제거해야 한다.
화기를 충분히 식혀 준 후에는 물에 적신 수건이나 거즈를 환부에 대고 신속하게 화상전문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물집은 감염을 막고 피부재생을 돕기 때문에 물집이 생겼다면 터지지 않도록 보호한 채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물집을 벗겨내 진피층(속살)이 노출된다면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커진다.
올바르고 신속한 화상응급처치는 흉터없는 화상치료의 전제조건이며 흉터가 생기더라도 그 크기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화상치료 영등포 한강수병원 송우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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