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화상, 심각한 후유증 발생할 수 있어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세 이하 영유아의 화상 발생빈도가 26.9%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다. 영유아는 인지 능력이 발달되지 않았지만 호기심이 많아 본능적으로 무엇이든 잡으려고 한다. 하지만 위험에 대한 지각 능력이 없어서 이로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불, 뜨거운 물, 다리미, 커피포트, 고데기, 프라이팬 등에 손을 대다가 화상을 입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영유아의 경우 성인에 비해 피부가 얇아 같은 온도, 같은 시간동안 화상 물질에 노출되어도 기능장애, 흉터 등 후유증이 크다. 또한 위험에 대한 대처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뜨거운 물체에 접촉했을 때 빠르게 피하지 못해 더 깊은 손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성인은 화상부위가 몸의 20% 이상일 때 중화상으로 분류되지만 영유아는 10% 정도만 되도 중화상으로 분류된다. 또한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떨어져 2차 감염의 위험성도 크다.
특히 영유아 화상은 성장시기에 있는 아이이기 때문에 초기 응급처치와 흉터치료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화상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의 빠른 성장에 맞춰 적절한 흉터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관절이나 근육이 오그라들거나 뒤틀려 바른 성장을 방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유아 화상치료 흉터치료 전문병원 찾는 것이 좋아
영유아가 화상을 입었을 때는 시원한 물로 10분 정도 식혀 준 후에 깨끗한 천이나 붕대로 환부를 감싸고 최대한 빨리 화상전문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환부를 감싸는 이유는 환부가 공기에 닿으면서 생길 수 있는 통증 및 세균감염을 줄이기 위함이다. 응급 치료로 화상 연고 등을 바르고 병원을 방문하면 연고를 닦아내는 시간이 오래 걸려 오히려 응급처치가 늦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놓치기 쉬운 생활 속에서 영유아 화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들을 정리해본다. 겨울철에는 온수매트, 전기장판 등의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영유아는 스스로 온도조절이나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목욕시킬 때도 갑자기 온도가 뜨거워 질 수 있으니 물온도 조절에도 세심해야 한다. 전기밥솥의 수증기, 전기콘센트에 젓가락을 넣는 전기감전으로 인한 화상, 가정용 런닝머신에 의한 마찰화상 등도 주의해야 한다.
한강수병원 권민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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