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는 2022년 현재 6개의 과학영재학교와 2개의 과학예술영재학교가 있다. 과학영재학교로는 가장 먼저 생긴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한과영-부산), 서울과학고등학교(서울), 경기과학고등학교(경기), 대구과학고등학교(대구), 대전과학고등학교(대전), 광주과학고등학교(광주)가 있으며 과학예술영재학교로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세종)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인천)가 있다. 학교 이름에 과학고등학교라고 되어 있는 것은 과학고등학교에서 전환되었고 그 브랜드 네임을 포기할 수 없어서 그대로 사용할 뿐, 실제 입시에서는 과학고와는 다른 영재학교이다.
현재 영재학교는 모두 다음과 같은 3단계의 전형을 가지고 있다.
1단계 서류 전형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가 필요하다. 과거에는 서류 전형에서 떨어뜨리는 사례가 별로 없었으나 최근에는 서류전형에서도 많이 걸러 내는 추세이다.
2단계 전형은 지필평가로 보는 영재성검사이다. 중등 교육과정의 수학,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수학의 경우에는 깊은 사고 보다는 빠른 문제 해결 능력이 요구되는 문제들이 대부분이다. 과거에는 학교별로 문제의 난도나 유형이 차이가 있었으나 3~4년 전부터는 학교간의 차이가 많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3단계 전형은 캠프전형으로 보통 1박2일 과정의 캠프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과제 수행능력을 관찰하고 평가한다.
영재교 입시는 다른 특목고의 입시와는 별개로 가장 먼저 시행된다. 영재학교의 합격이나 불합격에 관계없이 과고나 자사고를 지원하여 중복 합격도 가능하다. 영재학교끼리의 중복 지원이 가능한 적도 있었지만 3-4년 전부터 모든 영재학교가 2단계 영재성 검사일을 같은 날짜에 맞추어 시행한다. 따라서 1단계 서류 전형에서 여러 곳을 지원하여 중복으로 합격했더라도 2단계 영재성검사(지필평가)에서는 한 곳을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 치르는 입시부터는 1단계 서류전형부터 중복 지원이 불가한 것으로 바뀌었다. 실제 입시 당사자인 학생들은 1단계부터 신중하게 한 학교를 선정해야 하는 부담감이 생겼다고 볼 수도 있다.
매해 입시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다. 각각의 변화들을 잘 살펴서 지원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학교별로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잘 판단하기를 바란다.
일산 백마 옥스브릿지학원 영재반 강사 정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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