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출 문제이다. 문학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풀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저학년 때는 우선적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문학 작품을 통해서 기본 개념과 작품 감상 능력을 키워서 내신과 수능 기초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할 것이다.
무릇 모든 일들이 그러하지만 공부를 스스로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스스로 문제를 풀고 작품 해설을 보면서 핵심적 내용을 옮겨 필기하면서 철저히 분석하기 바란다.
1, 2학년 때는 모의고사를 보고 제 시간 내에 풀지 못해서 속상해 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지나치게 속도에 연연해 할 필요가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속도가 다소 늦더라도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 그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공부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확성이 꾸준히 반복된다면 시간은 상당히 많이 단축될 것이다.
각 장르별 학습법
①현대시 : 현대시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시 작품 500개’를 배경 지식으로 아는 것보다 ‘시 한 편’이라도 스스로 논리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이다. 따라서 많은 작품을 알기 위해 문제 풀이 위주로 공부하는 것도 유익하지만, 1, 2학년 때는 시 한 편이라도 ‘화자, 대상, 상황, 정서와 태도, 표현법’ 등을 위주로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감상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다면 3학년 때의 고난도 문항 및 배우지 않은 작품이 출제된다고 하더라도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작품 감상 능력을 기른 다음에는 역대 수능 기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항상 유념해야 할 것은 자신이 틀린 문항이 작품 해석을 잘못한 것인지 답지에 쓰인 문학 용어를 몰라서인지 답지를 끝까지 읽지 않아서인지 등을 반드시 체크한다. 그리고 문제에서 알게 된 표현상의 특징 중 체크해야 할 용어나 어휘가 있다면 반드시 형광펜 등으로 표시하고 다시 복습할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②고전시가 : 일반적으로 현대시는 너무나 많은 작품이 있어서 해마다 어떤 작품이 출제될지 예측하기 힘들지만, 고전시가는 작품이 어느 정도 한정이 되어 있으므로 어떤 작품이 출제될지 예측 가능하다. 또한 고전시가는 운문 문학이어서 현대시와 출제 유형이 유사하기 때문에 현대시 공부하는 것처럼 접근하면 된다. 다만 시대별로 정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고전시가는 복습의 힘이 매우 크므로 반복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고전시가는 처음에는 힘들지만 어느 정도 반복 정리하면 나중에 모의고사를 볼 때 시간을 절약할 수도 있는 부분이기도 하므로 철저히 공부하는 것이 좋다.
③현대소설 : 국어 영역의 지문들은 내용 파악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들은 처음에는 대체로 현대시를 힘겨워하지만 정작 수능이 다가올수록 소설문학을 어려워하는 경향이 많다. 비문학과는 달리 소설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지 딱 안 잡히고 지문이 길어 읽기조차 벅차다고 호소하는 학생이 많다. 지문을 읽을 때 이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읽으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인물이 처한 상황(배경), 그들에게 펼쳐지는 복잡한 사건들, 그리고 갈등 등을 파악하려고 애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은 소설의 요소를 중심으로 작품을 정리하면 줄거리는 점점 자연스레 정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소설에서 의외로 많이 틀리는 문제가 ‘서술상의 특징과 효과’ 문제이다. 그러므로 잘 몰랐던 소설 용어가 있다면 반드시 확실하게 알고 넘어간다. (예 : 시점, 거리. 대화체. 독백체, 인물 제시 방법. 순행적 구성. 의식의 흐름 기법, 서술자의 주관적 개입 등)
④고전 소설 : 많은 학생들이 고전소설 때문에 힘겨워한다. 지문도 길고, 어휘도 생소한 것이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고전소설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고전 소설 지문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은 문제집으로 공부하는 것도 나쁘지 않으나 전문을 읽기 어려운 분량의 작품이 많기 때문에 고전 소설은 기출 문제에 제시된 지문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지문의 앞 뒤 내용과 중략 부분의 내용을 파악하고 사건과 사건의 인과 관계를 생각하며 읽으면 효과적일 수 있다. 이때 지나치게 모르는 어휘에 스트레스 받지 않기를 바란다. 영어 과목도 모르는 어휘가 나왔을 때 앞 뒤 문맥을 통해 대충 해석을 하듯이 그렇게 하면 된다. 또한 출제진은 꼭 문제를 풀기 위해 참고해야 할 어휘는 ‘주석’을 달아주기 때문에 참고하면 되는 것이다. 또한 고전 소설에서 자주 출제되는 소설 용어의 개념도 문제와 더불어 반드시 알고 넘어간다. (예 ; 편집자적 논평, 우화적 수법, 환몽구조, 전기성, 우연성, 영웅의 일대기 구조 등)
일산 국어수학전문 올가일학원
김하영 국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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