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 전날까지도 안심할 수 없다는 국어 영역. 고도의 사고력과 논리력을 요하고, 범위까지 광대해서 수험생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과목이다. 하지만 1학년 때부터 차분하게 준비하면 1등급을 받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다.
국어를 잘하면 다른 과목도 덩달아 잘 할 수 있다
1학년 첫 출발은, 아무래도 국어 영역 문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올바른 학습 방향을 잡을 수가 있을 것이다. 1학년은 국어 영역의 기본을 충실히 다져 놓아야 하는 시기인 만큼 문제 경향을 어느 정도 이해했다면, 본격적인 학습을 시작해야 하는데, 문학에서는 제일 먼저 고전 문학을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시조 문학 부분은 모의고사 뿐 아니라 내신 국어에서도 출제 비중이 높고 변별력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먼저 공부해 두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우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그리고 1학년 때의 비문학 공부는 제한된 시간에 푸는 연습에 집중하기 보다는, 지문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문학 지문은 복잡해지고 어려워진다. 기계적 문제 풀이의 반복보다는 지문에 대한 논리적 독해력을 서서히 향상시키는 것이 먼저임을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한다.
작품 하나를 제대로 분석하는 것이 작품 100개를 알고 있는 것보다 중요하다
1학년 늦어도 2학년 초까지는 문학 전 영역에 걸쳐 기본 원리와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탄탄한 작품 공부가 완료되어야 한다. 이는 3학년 시험부터 본격적으로 낯선 작품에 대한 논리적 감상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문학의 기본 원리나 기본 용어에 대한 기초도 없이 기계적으로 문제만 풀어온 학생은 내신 국어뿐만 아니라, 2학년 후반이나 3학년 초반에 가서 낯선 작품이 출제되거나, 선택지에 낯선 문학 개념어가 등장했을 때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결국 기초가 없는 공부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1학년 때 기본적인 문학 작품들에 대한 학습이 어느 정도 이루어졌다면, 2학년부터는 새롭게 등장하는 낯선 문학 작품들을 접근하면서, 이를 출제 유형과 연관 지어 정리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기출 문제 풀이는 필수가 된다.
3학년 때는 EBS 교재의 수능 연계율이 낮아지겠지만, 여전히 'EBS 시리즈'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3학년 때는 EBS교재로 내신을 보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 EBS교재를 맹신할 필요는 없다. 문학의 출제 유형은 다양하지만, 실상 문제의 핵심은 한정되어 있다. 문제에 자주 등장하는 요소들만 찾아내도, 80% 이상은 늘상 반복되고 있는 출제 유형임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비문학’을 제대로 공부해야 ‘문학’도 잘 할 수 있다
비문학의 기본 능력은 지문을 정확히 독해하는 능력이다. 출제진은 낯선 지문을 출제해서 수험생에게 사실적 이해와 고도의 추리·상상적 사고, 논리적 비판적 사고, 추론 능력 등을 갖추고 있는지를 묻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영역이다. 문학 작품은 이미 출제된 작품이 다시 출제될 수도 있지만, 비문학 지문은 다시 출제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주의해야 할 것은 비문학 지문은 늘 새로운 지문이 출제되므로 너무 배경 지식에 초점을 맞출 필요는 없다. 물론 배경 지식이 많은 학생이 다소 유리할 수는 있겠지만, 출제진은 배경 지식보다는 지문의 내용만을 전제로 높은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난도의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에 항상 지문의 구조 파악과 내용 분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따라서 반복적인 문제 풀이만으로는 점수 향상에 한계가 있다.
일산 국어수학전문 올가일학원
김하영 국어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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