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에서 첫인상이 중요하듯 음식 역시 첫 입맛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태어나 먹는 것의 종류를 늘리면서 첫 번째 접하는 음식을 꾸준히 경험한다. 결국 편식도 처음 접하는 음식에서 불합격한 음식에서 기인한다. 첫 번째 접한 음식을 무난하게 먹으면 대부분은 이후에도 흔쾌하게 먹는다. 그러나 첫 번째 접한 음식이 부담을 느끼거나 안 좋은 기억을 가지면 이후에도 안 먹으려하는 편식이 생긴다. 어느 순간 처음 보는 음식은 무조건 피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아이가 접하는 첫 번째 음식은 무조건 최고의 맛과 품질로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사람마다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라지는 음식들은 맛집을 찾아서라도 최상의 음식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첫 경험을 신경써야 하는 음식들
분유, 우유, 두유, 생선 육수, 죽, 미숫가루, 생선회, 육회, 매운탕, 족발, 순대와 순대국, 각종 과일들, 김치, 젓갈,
편식해결,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의료의 가장 큰 기둥은 스스로를 온전히 유지하려 노력하는 자생력이다. 회복력, 면역력, 적응력, 방어력, 항상성 등 다양한 용어로 설명할 수 있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유지하려는 생명력이다. 그러므로 편식마저도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어력의 일환이므로 바라볼 수 있다. 몸이 거부하는 음식이 몸에 들어오면 이를 적절히 해결하려는 내적인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되기도 하지만 그 과정은 험난할 때도 있다. 기운이 되고 몸의 자생력이 저하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몸에 부담이 적은 범위,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적응할 수 있도록 노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의학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예방 접종과 동종요법이다. 예방 접종은 미약한 사균이나 독소에 노출시켜 적응을 하면 이후 감염이 되어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몸에 기억시키는 것이다. 동종요법은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에 소량씩 노출하여 이를 적응시키고 극복하는 방법이다. 선천적인 효소 결핍에 의한 두드러기에 유일한 치료 수단이기도 하다.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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