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등학교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최대고민은 ‘수학을 어떻게 하면 잘할까?’이다. 25년 이상 수학을 가르치며 느낀 점은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성적이 막 오르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렇다고 멈추는 것은 아니지만 아주 조금씩 상승하거나 가끔은 정체다. 그럼 어떤 학생들이 수직상승을 이룰까?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숙제를 억지로 한다. 그들의 얼굴을 보면 무표정일 때가 다반사다. 그런데 성적의 수직상승을 이루는 학생들은 보통 표정이 다양하다. “이게 뭐지? 뭘 물어보는 거지? 어떻게 하지? 뭘 사용하면 될까?”등 문제를 분석하고 과정을 설계하고 그 결과로 즐거워하는 드라마가 있다. 그렇게 공부한 내용은 잊혀지지도 않는지 언제 물어봐도 기억해 내는 것을 종종 본다.
백지학습법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 질문을 해본 적이 있는가? “ 음~ 이 문제는 도함수의 정의를 이용하는 문젠데.....” 보통 이렇게 시작한다. 즉 문제에 대해 개념라벨이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문제를 보더라도 그 문제를 분류해서 어떤 개념과 공식을 사용할지 알고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그런 방법을 습득할까? 백지에 배운 내용을 적어보는 연습을 해 본다. 아마 수업을 듣거나 개념강의를 보면 판서한 내용을 폰으로 찍어서 보관하고 있을 것이다. 그걸 다시 번호를 매기며 노트에 써보는 것이다. 그리고 걸어 다니며 제목만이라도 기억해 보려 노력하는 것이다. 반복하다 보면 제목만 기억나는 것이 아니라 그 밑의 내용도 조금씩 정리된다. 눈을 감고 떠올려 보자. 함수에서 뭘 배웠지? 보통 상담 오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일대일대응, 역함수....”이러다 말문이 막힌다. 정말 수학을 잘하는 학생은 “1.정의를 배우고 2. 상등을 배우고, 그 다음은 3. 종류를 배우고....” 번호를 붙이며 빠짐없이 말한다.
수학을 잘하고 싶으면 당장 문제에 개념라벨을 붙여라!
케이매쓰학원 신현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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