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비율 증가로, 정시 올인? 과연 올바른 접근일까?

지역내일 2021-09-29

대입 전형에서 정시 비율이 조금씩 상향되고 있습니다. 이에 입시 현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학교 내신은 등한시 한 채 수능만 준비하여, 정시로 희망 대학 진학을 꿈꿉니다. 하지만, 과연 일반적인 안산고등학생들 입장에서 올바른 접근일까요?

첫째, 정시만 준비한다는 것은 모집 인원 대비 대략 70%(수시 70%, 정시 30%)를 차지하는 수시 전형 6번의 대학 진학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시 비율이 높아졌다하더라도 대략 35% 전후임을 가만할 때 수시를 포기한다면, 진학 확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정시를 준비한다는 것은 생기부 대신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아 대학을 진학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안산 관내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는 내신 시험과 수능은 난도와 성취도에서 매우 큰 괴리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각 고등학교에서 국.영.수 내신 4%인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은 정원에 따라 다르지만 10~14명 정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고3 재학생들의 모평이나 수능 성적을 보게 되면, 많아야 학교 전체에서 3~4명 정도가 1등급을 받으며, 과목에 따라서는 1~2명 정도에 그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정원 300여명 정도인 재학 중인 고등학교에서 4%인 내신 1등급 받는 것도 어려운데, 과연 수능에서 1등급 받는 것이 생각처럼 쉬운 일일까요?

셋째, 대다수의 대학은 정시 지원 시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합니다. 한 두 과목 정도 수능에서 고득점 받는 것도 부담이 많이 됩니다. 하물며, 중학교 때 고등 준비를 많이 하지 않은 일반적인 학생들 입장에서 언.수.외.탐 모두 수능 준비를 한다는 것은 물리적인 시간을 가만할 때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정시는 등급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아니라, 몇 점을 받았는지 (변환)표준점수나, 백분위를 합산하여 뽑기 때문에 4개 영역 모두 1등급을 받았다하더라도 SKY 대학 진학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위에 기술한 몇 가지 내용만 보더라도 수능만 열심히 준비하여 정시에 올인한다는 관점은 지혜로운 접근이라 볼 수 없습니다.

물론 현재 고2 학생들은 이미 지난 학기별 내신 성적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 수시로는 어렵다고 판단하여 정시의 비중을 높게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남은 학기별 내신 성적에서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는 과정이 결국에는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출발점임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내신 준비가 아무리 어려워도 수능 보다는 훨씬 수월하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안산과학학원 에듀코어학원

강병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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