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개년 송파·강동 지역 고교 졸업생 수 변화
(기획) 송파 강동 고교 졸업생 최근 2년간 2861명 감소
6개 고교 최근 2년간 35% 이상 감소, 여고 및 공립고 감소 비율 높아
학령인구 감소로 2019년 이후 대입 수험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그렇다면 송파·강동 고교들의 졸업생 수는 얼마나 감소했을까?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하는 학교별 졸업생 수 자료를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취합해 송파 강동 27개 고교별, 송파·강동 지역별, 남고·여고·남녀공학 학교별, 공립·사립 학교별로 구분해서 분석 정리했다.
참고 : 학교알리미 사이트 학교별 공시항목 중 2018~2021년 송파 강동 고교별 졸업생 수
*송파 강동 지역 중 특성화고를 제외한 고교(자사고 포함) 27개 고교를 대상으로 분석
송파구 16개 고교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1855명(31.0%) 감소
송파구 고교 16개 학교의 졸업생 수는 최근 2년간 31.0% 감소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의 4년간 졸업생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5802명에서 2019년 5978명으로 176명 늘어났지만, 2020년 졸업생 수는 4779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해 2019년 대비 20.1%(1199명)이 줄어들며, 2021년에는 4123명으로 더욱 줄어 2020년 대비 13.7%(656명) 감소했다.
16개 고교 중 3개 고교는 최근 2년간 졸업생 수가 35%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학교는 창덕여고로 최근 2년간 60.2%나 감소해 2021년 졸업생 수가 151명 (2019년 379명)이었다. 전년 대비 감소 비율도 2020년에 38.8%, 2021년에 34.9%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창덕여고 다음으로 졸업생 수 감소가 눈에 띄는 학교는 잠신고다. 최근 2년간 40.06% 감소했으며, 다음으로 잠실여고가 3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졸업생 수가 30% 이상 감소한 학교는 문정고(33.9%), 영동일고(33.3%), 잠일고(32.0%), 보성고(31.6%), 정신여고(31.1%), 잠실고(30.8%)이다.
반면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감소 비율이 가장 낮은 학교는 송파구 유일한 자사고인 보인고(11.2%)로 2년 새 감소한 학생 수는 47명에 불과하다. 이어 영파여고가 22.6%, 오금고가 23.8%의 감소 비율을 나타냈다. (참조 표1)
<표1> 2018~2021년 송파구 16개 고교 졸업생 수(단위 : 명)
강동구 3개 고교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37% 이상 감소, 배재고는 증가
강동지역 11개 고교(자사고 포함)의 졸업생 수는 최근 2년간 26.2% 감소해 송파구의 31.0%에 비해서는 감소 비율이 낮았지만 역시 감소 추세에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졸업생 수 추이를 보면 2018년에 3664명에서 2019년 3845명으로 늘어났으나, 2020년 졸업생 수는 3198명으로 2019년 대비 16.8%(647명) 줄었으며, 2021년에는 2839명으로 2020년 대비 약 11.2%(359명) 감소했다.
11개 고교 중 최근 2년간 졸업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학교는 상일여고로 2019년에 비해 53.2%나 감소했다. 다음으로 졸업생 수 감소가 두드러진 학교는 강동고와 동북고로 동일하게 37% 감소했다. 이들 학교 졸업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인근 아파트 재건축 및 이주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감소 비율이 가장 낮은 학교는 선사고와 성덕고로 각각 15.3%, 17.5%의 감소율을 보였다.
한편 졸업생 수가 증가한 학교도 있다. 자사고인 배재고는 오히려 졸업생 수가 늘어 1.1%(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재고 관계자는 ‘높은 지원율과 학생들의 높은 학교 만족도가 반영된 수치’로 결과를 분석했다.
<표2> 2018~2021년 강동구 11개 고교 졸업생 수(단위 : 명)
2019년 이후 눈에 띄는 감소 추세
송파강동 27개 고교의 졸업생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는 2018년 이후 2000년 출생 (밀레니엄베이비세대)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19년 다소 증가(176명)했으나 2020년에는 1199명이 줄어들며 약 20.0%의 감소 비율을 보여주었고,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동구 역시 2019년에는 181명 증가했으나 그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19년과 비교해 최근 2년간 송파강동 지역 25개 고교 졸업생 수는 2861명(28.6%) 감소했으며 송파구가 1855명(31.0%), 강동구가 1006명(26.2%) 감소했다.
2019년 이후 학령인구 감소로 수능 응시자 역시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송파·강동 지역의 고교 졸업자 수 감소 추세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국 기준으로 2020학년도 재학생 수능 지원자 수(39만4024명)가 2019학년도 44만8111명 대비 약12.1% 감소했고, 2021학년도 재학생 수능 지원자 수(34만6673명)도 2020년 대비 12.0% 감소한 점을 볼 때 송파구 고교 졸업생 수 감소 비율은 2020년 20.0%, 2021년 13.7%로 다소 높다.
강동구 고교 졸업생 수의 감소 비율은 2020년 16.8%, 2021년 11.2%이다.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감소율 남고<남녀공학<여고
송파·강동 27개 고교의 졸업생 수를 남고, 여고, 남녀공학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최근 2년간 남고가 577명, 여고가 850명, 남녀공학이 1434명 감소했다. 감소 비율로 보면 남고가 23.0%, 여고가 38.9%, 남녀공학이 28.0%로 여고의 감소율이 가장 놓다
송파구 여고의 최근 2년간 졸업생 수 감소 비율은 창덕역고가 60.2%, 잠실여고가 36.3%, 정신여고가 31.1%, 영파여고가 22.6%로 송파구 소재 4개 여자고등학교 중 3곳이 30% 이상의 감소 비율을 보였다.
남고의 경우 보성고 31.6%, 잠실고 30.8%, 배명고 28.1%, 보인고 11.2%로 보성고만 송파구 평균 감소 비율 31.0%보다 높았다. 송파구 남녀공학 고교는 잠신고 40.6%, 문정고 33.9%, 영동일고 33.3% 순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강동구 여고를 살펴보면 상일여고가 53.2%, 명일여고가 29.8%로 두 곳 모두 강동구 평균 감소 비율 26.2%보다 높았다. 남고의 경우 강동구 유일한 자사고 배재고는 송파·강동 유일하게 졸업생 수가 증가(1.1%)한 것으로 나타났고, 동북고는 37.0% 감소했다.
강동구 남녀공학 7개 고교 중 강동고가 37.0%, 둔촌고가 28.1%, 그리고 한영고가 26.8%로 강동구 평균 감소율(26.2%)보다 높았다.
최근 2년간 공립고 31.7% 감소, 사립고 27.3% 감소
송파·강동지역 고교 27개 고교 중 공립고는 송파 9곳, 강동 4곳으로 총 13개 학교이며, 사립고(자사고 포함)는 14개 학교이다. 송파구에는 공립고 9곳, 사립고 7곳으로 공립고가 더 많고, 강동구는 공립고가 4곳, 사립고 7곳으로 사립고가 더 많다.
공립고와 사립고로 구분하여 졸업생 수 변화를 살펴보면 최근 2년간 공립고는 1268명, 사립고는 1593명 감소했다. 감소 비율로 보면 공립고가 31.7%, 사립고는 27.3%로 공립고의 감소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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