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원장
EMC이승환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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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만 더 치르면 중학교 시험은 끝난다. 그다음에는 무시무시한 대학 입시가 기다리고 있다. 잘 봐도 못 봐도 웃고 넘겼던 중학교 시험과 달리 고등학교 시험은 약간의 실수라도 해서 점수가 깎이는 날이면 며칠이고 냉가슴 앓아야 한다. 그 결과가 대학입시장으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구분이 있어서 많은 친구에게는 천만다행이다. 중학교 성적이 대학입시로 따라오지는 않고, 그 구분의 덕택으로 잘했던 학생은 더 잘, 다소 부족했던 학생은 만회할 수 있는 멋진 챤스니까.
우리나라 종합대학은 무려 200개가 넘는다. 그중에서 속칭 최상위라는 몇 학교에 진학하는 데 필요한 공부 기간은 얼마라야 할까? 초등부터 고등수학을 해야 하고, 고등 영어 모의고사를 풀어야 할까? 의지와 뚜렷한 목표가 있다면 2~3년이면 충분하다. 중학생 때 보통을 유지하다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집념을 다 하여 노력만 한다면 국내의 어떤 대학에도 가능하다. 필자와 함께 공부했던 많은 학생의 사례가 있어 감히 단언한다!
그럼 성공적인 대학 입시를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학생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영어는 다음과 같이 공부하기를 충고한다.
제1은 단어다
2015개정 교육과정 고시에 의하면 고등학교 1학년 공통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어휘수는 중학교급 1,250개 내외에 약 550개를 추가한 1,800개 내외이며, 고등 전과정은 초중고를 합친 3,500개 내외다. 그 범위 밖의 어휘는 수능에서 지문 아래에 뜻을 제시해 준다. 웬만한 중3 학생은 고등 단어(약 2,000개 범위)를 이미 공부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 얻어진 어휘는 공부한 분량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문장을 통해 단어에 대한 정확한 활용을 습득하지 못하고 그저 숙제용으로 암기만 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진도가 더디더라도 문장을 통한 단어학습은 해석 공부가 동시에 되어서 효과가 몇 배에 이른다.
단어공부는 반드시 발음을 곁들여 문장 속에서 의미를 확인해 가면서 공부하기 바란다.
문법, 영어의 전부가 아니다
좀 의아스럽겠지만, 지금까지 문법을 끝내지 못했으면 앞으로도 끝내기 어렵다. 영문법은 중2, 늦어도 중3 전반기에 마스터했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했으면 과감하게 버리고 어휘력을 기르고 문장해석 연습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말하는 ‘어법’은 독해 영역이다. ‘문법’과 구별된다. 말하자면, 문법이 올바른 문장 규칙이라면, 어법은 올바른 표현 규칙으로 문장이 아닌 지문을 공부하는 고등학교는 문장 구성의 규칙보다 글의 흐름을 강조하는 단계다.
영문법의 완성은 문장 해석력에 달렸으며, 영문법이 영어 사용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지 않다. 지금은 예비고사나 학력고사 시대가 아니다. 고1을 앞둔 학생이 영문법에 매달린다는 것은 추천할 수 없다. 문법중심의 학습은 독해에 MSG이다.
독해보다 해석이다
먼저 독해와 해석의 의미를 이해하자. 사전상의 의미가 아니라 학습 면에서 독해는 글 전체의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고, 해석은 문장이 갖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모의고사 풀이에는 독해가, 내신에는 해석 중심 공부가 필요하다.
영어공부 순서에 있어 해석이 독해에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3은 아직 해석 학습이 필요한 학년이다. 모의고사를 푸는 것만으로는 좋은 영어 공부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문제를 풀더라도 답을 찾기보다 문장의 해석과 지문 전체의 분석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영어의 문제 학습은 고2에 가서도 늦지 않다.
덧붙여 정답만을 찾는 영어 공부는 고등학교를 앞둔 중3에게는 헛공부가 될 수 있다.
공부는 간절, 집중, 궁금, 성실이 결과를 내는 활동이지만, 현시대는 제도권 안의 정해진 내용들을 익히는, 즉 말하자면 시키는 대로만 잘하면 되는 시대다.
영어과목은 내신은 정확성, 모의고사(수능)는 유창성이 강조되는 과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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