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이 2022 대입 시행계획을 최근 발표한 가운데 서울대와 고려대가 수능 영어 영역의 영향력을 강화해 영어교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들 대학 모두 영어영역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확대한 것이다.
이에 따라 2022년 대입부터는 수능 영어영역에서 3등급이하를 받으면 소위 SKY의 지원이 어려울 듯하다. 연세대의 경우 기존에도 영어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편이었기 때문이다.
위 표에서 보듯이 서울대는 2021입시까지 1등급의 경우 감점이 없고 2등급부터 0.5점, 3등급 1점, 4등급 1.5점, 5등급 2점 등으로 각 등급 간 0.5점씩 차등 감점해서 등급간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으며 다른 과목에서 만회하는 경우 합격한 사례가 실제 있었다.
그러나 2022학년부터는 3등급 이하부터는 등급간 감점 차를 2점으로 늘린다. 정시 영어영역에서 3등급이하의 학생들은 불리하게 된 것이다. 고려대 또한 서울대와 같은 방식으로 2022년부터 정시에서의 영어영역의 영향력을 높인다. 등급은 감점이 없되 2등급부터는 등급별로 3점씩 차등 감점 되도록 한 것. 이는 전체적으로 기존대비 등급별 감점이 늘어난 것이다.
2021년도까지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 1점, 3등급 3점 , 4등급 5점 등 각 등급간 차이가 2점씩 이었으나 2022년도부터는 감점이 커져 영어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정시의 특성상 지원 시 점수 차이를 감수해야 하며, 최상위권 학교의 경우 결코 유리하지 않다.연세대의 경우는 등급별 점수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도 영어영역의 중요도가 높은 학교중 하나였는데 동일한 방식을 이어나간다.
연고대는 3등급 이하 지원 어렵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변화로 2022년 정시부터 SKY 대학 모두 수능에서의 영어 영역의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과거 1등급과 4등급의 차이가 1.5점에 불과했던 서울대의 경우 영어 4등급을 받고도 합격한 사례가 있었으나 2022년부터는 이 같은 사례는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학생들의 특성상 4점을 다른 과목서 만회하기는 힘들 듯 하다. 당장 2등급부터 감점차가 커진 고려대의 경우 영어영역에서 1등급과 3등급 감점차가 기존 3점에서 6점으로 늘어나 3등급 이하는 정시 지원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서울대와 고려대의 변화는 2018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의 변별력이 확보되었다는 판단이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실제로 영어영역 절대평가 첫해인 2018년 1등급 비율이 10%에 달했지만 2019년 5.3%, 2020년 7.4%로 2021년 12,3%가 넘는 사상 최대의 1등급비율이 나오면서 고정 분할 점수 방식의 절대평가의 난이도 수준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 하다 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간 영어영역이 낮음에도 상위권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이 있었고 대학 입학 후에 수업을 소화하기에 어려운 문제적 사례가 있었기에 대학에서도 영어의 중요성을 깨달았을 것이다.영어 사교육을 없애기 위해 절대평가를 시행한다는 것은 다른 과목들을 생각해 볼 때 굉장히 어불성설이다. 어차피 시험은 선발을 전제로 한 것이다. 차라리 돈이 없어 사교육을 못 받아서 뒤처지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격차 해소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일산 토마스EDP학원 정유선 입시상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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