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본인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고 싶은 게 뭔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다. 공부를 딱히 잘하는 것도 아니고, 운동이나 다른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뭐가 좋다, 싫다 말이라도 하면 좋은데 아무 말이 없다.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이런 학생들의 부모님은 자신의 자녀가 특출하게 무언가를 잘하기보다는 발전적인 뭐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간절히 하게 된다.
<중략>
우리의 부모님 세대, 혹은 이제 기성세대가 되어 버린 우리의 기준에서 자녀들을 바라보기보다는 자녀가 이성을 지니고, 자신의 자유의지로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고, 그 선택이 자신에게 바람직한지 아닌지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고 믿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의 부모님을 보고 자란 우리도, 우릴 바라보고 자란 우리 자식도, 자신이 원하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갈 권리와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더 나은 삶’의 기준은 우리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 스스로 정하는 것이다.
그런 우리 자녀들의 시선에서 자녀들이 정말 하고 싶어 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바라봐 주고, 능력이 닿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 보는 게 부모님들의 최선의 선택이며, 최후의 선택이 아닐까 싶다. 우선 욕심부터 버리고. <미술로 사랑을 꿈꾸다. 박천삼내용 중에서>
미술을 사랑해서 미대 입시에 뛰어들었으나, 무엇을 먼저 해야 하고,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이 너무나 많고,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건 너무나 큰 행운이고 행복이지만, 그 방법을 찾지 못하는 학생과 그런 모습을 안타깝게 곁에서 지켜보는 학부모님에게 도움이 되고자 20여 년간 해온 나의 경험을 에세이 형식으로 이 책을 쓰게 됐다.
복잡한 숫자로 가득한 입시 요강 말고는 참고할 만한 것이 별로 없는 예비 미대 입시생들에게 미대 입시는 무엇이며 어떤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동대문 창조의아침 미술학원 박천삼원장
문의 02-2248-6220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