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를 착용한 후에 좀 더 말소리를 잘 듣기 위해서 보청기를 정기적으로 점검 및 조절 받고, 다양한 청취전략들을 알아두고 실천하며, 청능재활을 해야 합니다. 그 중 청능재활에 대해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청능재활
보청기를 착용하면 소리를 더 크게 들을 수 있어서 좋지만 의미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극대화 시켜주는 것은 아닙니다. 청능재활은 듣기와 관련하여 현재 가지고 있는 능력을 회복시켜서 청력 손실로 인한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함께 이야기 하는 상대방과 더욱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활동입니다.
청능사와 함께 하는 청능재활
보청기를 착용하고 적응하는 것도 청능재활의 일환이 될 수 있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는 현재의 청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하고 이에 맞추어 훈련 계획을 작성하고 훈련을 실시할 뿐 아니라 훈련의 결과를 측정하는 활동까지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조용한 상황이나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 말소리를 알아듣는 힘을 측정하고, 보청기를 착용하신 분이 유난히 어려워하는 음소를 찾아 청능재활계획을 수립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보청기 착용자의 상황에 맞도록 청능훈련을 실시하게 됩니다.
집에서도 할 수 있는 청능훈련
청능 훈련을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씩 보청기 센터에 가셔서 일정 기간 이상 훈련을 하게 되는데, 매주 보청기 센터를 방문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가장 먼저는 ‘동화책 소리내어 읽기’입니다. 보청기를 착용한 상태에서 동화책을 또박또박 소리 내어 읽습니다. 동화책 대신 신문기사나 잡지 또는 성경 등을 활용하셔도 됩니다.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도 좋습니다. 이때는 자막을 꼭 보면서 노래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틀어 둔 상태에서 가족들과 대화하는 것도 훈련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말하는 사람의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청능훈련에서 중요한 것은 매일 훈련하는 것입니다. 매일 아침 9시, 또는 오후 5시와 같이 훈련하는 시간을 미리 정해 두면 매일 훈련을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어렵게만 여겨질 수 있는 청능훈련, 집에서 매일매일 해 보세요. 듣는 힘을 키우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부천센터 이양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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