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자임큐텐은 줄여서 코큐텐이라고 한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에 대형 마트 건강기능식품 코너에 가면 코큐텐 또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957년 처음 발견된 코큐텐은 1977년 일본의 가네카라는 회사에서 효모를 발효 시켜 천연으로 만든 후 전 세계에 확산하기 시작했다. 심장과 심혈관 질환을 막아주는 코큐텐은 치과 진료에 어떤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
코큐텐이 만들어지는 양은 노화곡선과 일치
코큐텐은 사람을 비롯해 모든 동물의 간에서 많이 만들어진다. 아세틸코엔자임A라는 효소가 분해와 합성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 산물로 만들어지는 것이 코큐텐이다. 그런데 이 기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이 있는 사람은 주로 스타틴 계열의 약을 많이 처방받는데 약의 효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이 억제된다. 그러면서 코큐텐 생성 또한 억제돼 코큐텐이 고갈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고지혈증이라는 병을 막으려고 약을 먹었으나 약의 폐해로 코큐텐 또한 안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코큐텐은 심장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코큐텐의 화학적 용어는 유비퀴논이다. 국내에서는 심부전증 보조약으로 쓰는 것 중 유비데카레논이 있는데 이게 바로 코큐텐이다. 유비퀴논은 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보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생성은 노화곡선과 일치한다. 20대에 코큐텐 생성의 최고점을 찍고 이후 서서히 만들어지는 양이 줄어든다. 40~50대에는 최고점을 찍었을 때 비해 30% 정도, 60~70대에 가면 70%로 생성 양이 줄어든다. 코큐텐은 근육의 생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힘이 없어지고, 근육 양이 줄어드는데 코큐텐 생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코큐텐은 다양한 음식에 들어 있다. 소고기나 닭고기 등의 육류와 시금치 같은 채소에도 코큐텐이 들어 있다. 하지만 고기 1kg을 먹었을 때 50mg 정도의 코큐텐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하니 음식으로 코큐텐 필요량을 섭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잇몸까지 핏속의 좋은 성분이 잘 전달되는 것이 최상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는 구강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구강 내 미생물인 유익균 유해균의 비율을 조절해 유익균의 비율을 높여 건강한 구강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구강 내 유해균이 많으면 잇몸의 핏줄이 터졌을 때 유해균이 핏줄을 타고 돌아다니거나 구강 내 신경총을 따라 신경으로 침투할 수 있다. 침을 삼키는 과정에서 몸 안으로 유해균이 들어갈 수도 있다. 구강 세균은 전신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구강 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치과 질환 예방이나 전신 질환 예방에 분명 도움이 된다.
비타민C나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은 땅을 단단하게 하는 기질 치료다. 뼈와 살을 튼튼하게 해주는데 뼈가 만들어지면 그 안으로 칼슘이 들어간다. 이 과정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은 좋은 피다. 심장에서 시작해 말단부까지 좋은 피가 골고루 잘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은 인체의 말단부에 속한다. 잇몸까지 핏속에 있는 좋은 성분이 잘 전달되는 것이 최상이다. 그런데 혈관 상태가 좋지 않아 피가 말단까지 잘 공급되지 못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코큐텐이 한몫을 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코큐텐을 먹으면 제일 먼저 심장에 도움이 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이 결과가 우리 몸의 사지와 잇몸 등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기전으로 코큐텐은 잇몸질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