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은 단어를 일정한 법칙과 순서에 따라 배열한 것이다. 그리고 품사란 문장을 만드는 데 쓰이는 부품들이다. 예를 들어 문장을 하나의 집이라고 생각하면 품사는 집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종류별로 모은 것이다. 종류별 분류의 핵심은 다음의 3가지이다. ①어떤 의미적 공통점이 있는가? ②어떤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가? ③어떤 위치에 놓이는가?
18세기에 조셉 프리스틀리(Joseph priestley)가 8품사로 정비하기 전까지는 다양한 품사론이 있었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학자들이 왜 지금의 8품사가 아닌 2품사(명사, 동사), 3품사(명사, 동사, 접속사) 같은 의견을 제시 했다고 한다. 인간의 문명이 그렇듯 언어도 인간의 필요에 의해 창조되고 변화되었음을 8품사를 보면 알 수 있다.
영어 단어의 분류함은 모두 8개
1. 명사(noun) : 사냥을 하다 보면 위험한 순간들이 한두 번이었겠는가. 함께 사냥 하는 동료의 이름을 부르는 것부터 시작했으리라. 서로를 부르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물을 가리키는 말을 짓는 것이 생존을 위해 필요했을 것이다. 이것이 명사의 출현이다. 명사는 모든 품사들의 왕이다. 문장의 핵심의미가 동작이라 해도 명사들만이 동작의 주인이자 대상이 될 수 있기에 그렇다. (명사/대명사는 동사 앞뒤, 전치사 뒤에 위치)
2. 대명사(pronoun) : 인간은 언어 표현에서 반복을 싫어한다. tree, lions의 반복 보다 너도 알고 나도 아는 뻔한 것은 it, them이라고 부르고 싶어졌을 것이다. 귀찮아서라도 말이다. 대명사란 명사를 대신 하는 말이다.
3. 형용사(adjective) : 나무도 같은 나무가 아니네? 키 큰(tall) 나무, 작은(small) 나무 등 종류가 얼마나 많은가. 사람이나 사물의 다르게 생긴 특성을 나타내는 표현이 하고 싶어졌다. tall tree처럼 명사를 꾸미거나 ‘It is big’처럼 대명사가 어떤지를 설명해주는 형용사가 생기면서 좀 더 구체적인 표현이 가능해졌다. (be동사 뒤, 명사 앞뒤에 위치)
4. 동사(verb) : 위 세 품사만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 움직임을 표현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드시 생겼을 것이다. Escape, Eat!처럼 동사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동사는 주어 뒤에 위치)
5. 부사(adverb) : 동사나 형용사를 좀 더 세부적으로 꾸며줄 말이 필요했다. 즉, 그냥 달리는 것이 아니라 slowly와 fast로 구분하는 것처럼. 부사는 문장 앞에 부차적으로 달라붙는 단어이다. (명사나 형용사 앞, 동사 앞뒤에 위치)
6. 접속사(conjunction) : 진화 과정 속에서 인간의 뇌는 점점 발달했다. 지금까지 하나의 문장으로만 말해 왔다면 이제는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표현이 필요해졌다. so, and, because를 추가하면서 좀 더 논리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7. 전치사(preposition) : 동료와 함께 사냥을 갔는데 나무 옆(beside)이나 위(on)에 사자 한 마리가 있다. 이때 단순히 “사자!”라고 외치거나 escape와 같은 동사로는 lion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알려주기 불편할 것이다. 방향, 소유, 시간, 장소 등을 나타내는 좀 더 정교한 표현 기법이 필요했다. 전치사가 탄생한 이유다. (명사나 대명사 앞에 위치)
8. 감탄사(interjection) : 세상 모든 것을 다 논리적으로만 표현할 수 있을까. 때로는 열 마디 보다 짧은 한마디 표현이 더 강렬하게 와 닿는다. “oh!”, “ouch!” 같은 감탄사 하나가 엄청난 의미를 담을 수도 있으니 감탄사는 또 그렇게 자연스럽게 생겨나지 않았을까?
지금은 언어학이 발달해서 품사가 몇 퍼센트 쓰이는지도 알 수 있다. 명사25%, 대명사5%, 형용사10%, 동사10%, 부사5%, 전치사20%, 접속사5%다.
준품사 : 8품사로는 허술하다?
품사라는 것이 문장을 만들 때 쓰이는 부품이라면 문장 조립의 관점에서 봐야 품사가 뭔지를 제대로 알 수 있다. 문장조립의 관점에서 품사는 크게 두 종류이다. 8품사(정품사) 중 명사/형용사/동사는 문장의 뼈대(1차 정보)를 만들고 부사/전치사/접속사는 이 뼈대에 살을 붙이는 부가적인(2차) 정보이다.
하지만 이렇게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품사가 내 머릿속에 체계를 잡기 어려운 이유는 이 8품사로 문장에 나오는 모든 단어를 분류하지 못하기 때문 아닌가 싶다. 즉, 문장 조립이 이 8품사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명사에 달라붙는 한정사, 동사와 결합하는 조동사요소, 옛날 사람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준동사라는 3가지 분류함(준품사 20%)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이 3개의 분류체계가 추가되어야 비로소 영어문장 조립이 완성된다.
목동 초,중등 전문 영어학원 디잉글리쉬 장덕진 원장
문의 02-264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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