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의 웅산서당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배움의 기회를 잃어버린 이들을 위한 유튜브 비대면 교육을 진행한다. 한자의 기원인 ‘부수’부터 각종 ‘경전’ 해설까지 남녀노소, 한자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강의다.
실시간 유튜브 라이브 교육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한다. 오전 10시 30분에는 기초한자부터, 오전 11시 20분에는 사자소학부터 교육한다. 유튜브에서 <웅산서당>을 검색해 참여할 수 있다. 유튜브에 이전 강의들도 올라가 있으니 수준과 관심사에 맞게 찾아 볼 수도 있다. 이 강의는 원래 일산 백마 학원가에 위치한 웅산서당 강의실에서 하던 대면 수업이다. 2020년 12월 28일까지 학원 집합 금지가 내려짐에 따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비대면 교육을 추가하게 된 것. 물론 단계가 내려가면 현장 수업도 다시 시작한다.
이 밖에 어문회 검정회 진흥회 및 모든 단체 지도자를 위한 한자자원 강의도 진행하는데, 우리나라 모든 기관이나 단체의 한자를 모두 지도할 수 있는 한자지도자 자격을 갖추도록 교육한다.
직접 그린 그림과 찍은 사진으로 부수 쉽게 설명
웅산서당의 강태립 원장은 인문학은 인생을 힘차게 살게 해주는 에너지를 준다며 “비가 올 때 개인 날에 뿌릴 씨를 준비하고, 전쟁터에서 책을 보아야 미래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봄은 오듯이 역병에 몸 사리지 말고 자신을 위한 귀한 시간을 만들기 바랍니다.”라고 강좌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강 원장은 끊임없이 연구하는 학자이자 다수의 책을 펴낸 저술가이며, 30년 넘게 대학 및 공공도서관, 서당에서 한문교육을 하는 교육자이다. 그는 ≪초등 교과서 한자 어휘≫ 출판 할 때 초등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한자어를 싣기 위해 14년을 투자할 정도의 학구파로 유명하다. 또한 부수를 설명하기 위해 그 기원이 되는 갑골문 같은 원형 그림을 일일이 손으로 그리거나 전국 박물관 및 중국 현지까지 찾아다니며 해당 사물의 사진을 촬영해 책에 게재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수 천 글자에 걸쳐 이런 작업을 해 펴낸 책이 ≪한자 多(다)≫(이병관 교수 공저)이다.
문의 031-901-9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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