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2021학년도 신입생 대상 교육과정 변경
단대부고, 내년 1학년 교육과정에 물리 편성
정시 대비 강화와 고2 학습 부담 완화 조치(기존에는 고2 때 과학 4과목 모두 이수) … 1학년은 물리와 한문 중에 선택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교장 최종순, 이하 단대부고)가 내년도 신입생에 해당하는 2021학년도 교육과정을 변경했다. 2학년 때 과학 4과목(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선택하려면 학습 부담이 크기 때문에 2학년의 학습 부담을 완화하고 비중이 늘어난 정시를 대비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와 더불어 1학년 교육과정에 물리를 편성하고, 한문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전공 희망계열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단대부고의 내년도 신입생 기준 '2021학년도 교육과정 변경' 내용을 요약해봤다.
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오장원 교감, 송기달 교사(교무부장)
물리Ⅰ, 1학년 1 학기 1단위, 2학기 3단위 편성
2학년 때 탐구 8과목 중 3과목 선택
단대부고의 주요 변경사항은 1학년 물리학Ⅰ과 한문Ⅰ 중에 택할 수 있고 2학년 때 탐구 8과목 중 3과목 선택, 제2외국어는 일본어Ⅰ, 중국어Ⅰ, 스페인어Ⅰ(추가 편성) 중에 선택할 수 있다. 3학년에는 스페인어Ⅱ를 편성했다.
단대부고 송기달 교사(교무부장)은 “1학년 1학기에 영어 1단위를 줄여서 물리Ⅰ 1단위를 이수하고 공통과학 4단위는 그대로 이수한다. 1학년 2학기에는 영어 1단위, 통합과학 2단위를 조정해 물리Ⅰ을 3단위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2학년 때 제2외국어와 함께 선택할 수 있었던 한문을 1학년 선택교과 편성하는 대신, 2학년 제2외국어에 스페인어Ⅰ을 추가 편성했다. (표1 참조)
표1. 단대부고 2021학년도 신입생 기준 교육과정 변경 내용
오장원 교감, 교육과정 변경 조치 이유 밝혀
2학년 학습 부담 완화하고 늘어난 정시에 대비 위한 조치
단대부고의 교육과정 변경은 2학년 때 학습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이다. 기존에는 2학년 때 탐구 9개 과목 중 택4로 자연계열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과학 4과목인 물리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을 일주일에 2시간씩 들어야 해 학습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단대부고 오장원 교감은 “4과목이 주 2시간씩 진행되다보니 선생님들이 진도에 쫓기게 되어 실험과 발표 그리고 토론을 진행하기가 어려웠고, 학생들은 학습량이 많아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정시 비중이 40% 이상 늘어나면서 수능 준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2학년 과학과제연구와 사회문제탐구 단위 수를 1단위씩 줄여서 물리Ⅰ을 제외한 과학 3개 과목을 각 3단위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 교감은 “자연계열에서 물리가 중요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물리는 세상의 원리를 이해하는 중요한 과목이다. 대입 준비를 떠나 물리는 우리의 삶 자체라 할 수 있다”라며 1학년 물리 교과 편성에 대한 취지를 덧붙였다.
물리Ⅰ과 한문Ⅰ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단대부고가 전통적으로 한문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고등 국어의 상당수 어휘가 한자어에서 비롯되고 고전시가 등의 수업이 진행되는 데다, 국어 외에도 대다수 교과에서 한자와 연계된 부분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표2 참조)
한편, 오는 12월 8일(화) 학교장 선발 일반고(한국삼육고, 한광고)를 시작으로 12월 9일(수) 교육감선발 후기고와 예술·체육 과학중점학급, 자사고‧외고‧국제고 원서 접수가 일제히 시작된다. 고교 진학을 앞둔 중3 학부모들은 각 학교의 교육과정과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표2. 단대부고 2021학년도 신입생 기준 교육과정 변경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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