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구 충장로에는 안산에서 보기 드문 초중고 전과목 내신대비 ‘꿈을 이루는 학원’이 있다. 김애경 원장의 말이다. “언제부턴가 학원들이 단과 종합에서 단과(영·수)로 바꿨다. 단과는 다른 과목을 혼자서 할 줄 아는 학생들에게는 괜찮겠지만 그것이 어려운 학생들이 단과만 다니는 경우 여타 과목의 점수가 나오지 않아 내신등급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그동안 초등·중등 때부터 전과목 내신 대비 훈련을 했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고등학교에 올려 보냈다.”
시험 한 달 전부터 전과목 내신대비
학원에는 영어강사 2명, 수학강사1명이 상주하고 김 원장은 초등을 담당한다. 평상시에는 여느 단과 학원과 마찬가지로 주3회 영어·수학 강의를 하지만 시험기간 한 달 전부터는 전과목으로 시간표를 다시 편성해 내신대비에 들어간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과목은 무한대로 기출 문제를 뽑아주어 풀게 하고 국어나 과학은 강사를 초빙해서 시험을 마칠 때가지 교과 내신에 집중한다. 김 원장은 자신했다. “3·4등급의 학생들은 다른 과목을 조금만 보충하면 얼마든지 등급을 올릴 수 있다. 물론 학원에 1등급 대 원생들도 많다. 하지만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만나고 그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은 더 크다. ‘성적이 오르니 재밌다’라고 느끼는 순간부터 공부는 시작된다. 좌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선생의 책임이고 어떤 선생을 만나냐에 따라 학생은 100% 달라진다.” 꿈을 이루는 학원에는 상록, 송호, 성안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로 다닌다.
문법은 기초부터 무한 반복· 수학은 1대1 풀이과정 철저
주요 과목별 강의 포인트는 이렇다. 영어의 경우 평상시에는 내신위주 공부에 집중하고 방학 때가 되면 문법을 반복적으로 공부한다. 요즘 학교 시험이 단어를 나열해 놓고 문장을 만들라는 문제가 나오는데 이런 문제는 중학교 때부터 연습이 돼있는 학생들이 아니고는 풀기가 어렵다는 것을 가만한 과정이다. 단어를 많이 외우고 있다 해도 문법이 안 된다면 불가능한 부분이라 문법은 기초부터 개인별 테스트를 통해 꼼꼼히 진행한다. 학교별로 출판사가 다른 것을 고려해 2명의 강사가 나누어 강의한다. 수학은 공식과 풀이과정을 철저히 하는데 역점을 둔다. 풀이과정에서 틀린 것을 찾아 낼 수 있도록 하고 고등은 교과와 수능모의고사를 상시로 대비한다.
솔직과 정성으로 가르치니 인성도 실력도↑
김 원장은 말한다. “공부는 잘하는데 인성을 갖추지 못했다면 우리와 같이 공부할 수 없다고 돌려보낸 학생도 있다. 대부분 얼마 지나지 않아 학원으로 다시 돌아왔고 그 뒤부터는 선생님을 대하는 태도도 공부에 임하는 자세도 달라진다. 태도와 인성은 실력보다 중요하고 실력은 그 다음의 결과물로 따라온다고 믿는다. 원생들에 대한 책임감은 늘 무겁게 느낀다.”
김 원장의 학원인생은 올해로 18년째다. 원생들에 대한 애정도 남달라서 진로 상담도 수시로 진행한다. 학생에게 맞는 진로라고 판단되면 상담하기 전 관련 진로에 대해 먼저 숙지하기도 한다. 얼마 전에는 직접 인천에 있는 항공학교에 다녀온 일화도 있었다. 김 원장은 강조했다. “한 아이의 인생을 상담하는데 얕은 지식을 가지고 좌지우지 하고 싶지는 않다. 원생들이 공부해서 좋은 길을 찾아갈 수 있는데 도움이 된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공부도 상담도 정성을 다해서 성심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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