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주간 및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안양지역 도서관들이 관련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최근 확산세로 인해 대면 프로그램보다는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유아 및 초등생은 물론 어른들을 위한 비대면 프로그램까지 준비돼 있어 관심 분야와 선호도에 따라 선택해 참여하면 된다. 도서관 주간 및 독서의 달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준비돼 있는지 도서관별 내용을 정리해 봤다.
책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강의가 주로 진행
안양 관양도서관은 독서의 달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줌(ZOOM)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행하며 강의 링크는 신청자에게 개별 안내돼 참여를 도울 계획이다. 우선,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는 ‘도서관에 간 외계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미숙 작가가 강사로 나서 관련 도서를 읽으며 도서관이 어떤 곳인지와 즐거운 도서관은 어떤 곳인지에 대해 함께 나눠본다고.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설명하며 도서관에서 할 수 있는 100가지 일도 생각해 본다. 성인들을 대상으로는 ‘퇴근 후 그림책 한 권’이 마련됐다. 윤정선 작가가 강사로 나서 그림책이 전해주는 치유의 힘을 일러준다. 또한, ‘책으로 배우는 블로그 글쓰기’ 프로그램을 통해 블로그 글쓰기에 대한 방법도 알아본다.
안양 비산도서관에서도 독서의 달 프로그램으로, 줌(ZOOM)을 이용한 실시간 양방향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다. 우선, 일반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한 ‘피아니스트와 함께 하는 클래식 테라피’ 프로그램이 오는 9월 16과 23일에 진행된다. 현직 피아니스트인 임하나 강사와 함께 클래식 음악의 기초용어부터 다양한 작품에 대해 알아볼 계획. 또한, 김태진 작가가 진행하는 ‘아트인문학 여행’도 9월 17일과 24일에 만나볼 수 있다.
초등 3~4학년을 대상으로는 ‘슬기로운 집콕 생활, 책 여행’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생활계획표 만들기와 세계지도 퍼즐 만들기, 그림책 만들기 등이 이뤄지며, 재료비 6000원은 별도 부담이다.
석수도서관에서도 독서의 달 행사가 특강과 전시로 나눠 펼쳐질 계획이다. 특강의 경우, ‘우리 집이 책 놀이터다’라는 주제로 초등 1~2학년과 조부모로 이뤄진 팀을 대상으로 온라인 줌(ZOOM)으로 진행된다. 가족에 관한 그림책을 읽고 가족사랑 북아트를 만들며, 가족의 역할과 독서의 즐거움 모두를 알게 해 주겠다는 취지. 재료비 3000원은 별도다. 또한, 도서관 1층에서는 취미에 관한 책을 소개하고, 안녕달 작가의 그림책 ‘수박 수영장’ 원화 21점을 만나보는 전시회도 마련된다.
온라인 프로그램 신청방법과 주의사항도 꼭 챙겨야
안양 삼덕도서관에서는 초등 4~6학년생 16명을 대상으로 ‘조선의 과학기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과학적 업적에 대해 알아보고 신기전과 측우기도 만들어본다. 역시, 줌(ZOOM)을 통해 수업이 이뤄지며 재료비 6000원을 내면 활동을 위한 꾸러미가 제공된다. 또한, 유아와 초등 1~3학년생들을 대상으로는 ‘환경과 함께 하는 책꾸러미’가 계획돼 있다. 환경을 주제로 한 그림책을 읽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지구별과 초록섬을 만들어본다고. 네이버밴드에서 수업이 진행되며, 재료비는 5000원이다.
안양시 범계동에 사는 주부 이진희(42세)씨는 “도서관에 직접 가서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즐기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온라인 프로그램이라 집 근처 도서관뿐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는 도서관 프로그램에도 손쉽게 참여해 볼 수 있는 점은 좋다”고 말했다.
안양 시립도서관의 독서의 달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먼저 안양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해야 한다. 이후, 해당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모집하기 때문에 원하는 프로그램의 신청날짜를 미리 확인해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미리 온라인 프로그램인 줌(ZOOM)과 네이버밴드 등을 설치해 프로그램 참여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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