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긴 장마에 이어 숨 막히는 더위, 그리고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생활은 그 어느 해 여름보다 힘들게 다가온다. 이제 곧 가을이라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 나에게 하루쯤 최고의 식사를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기호에 따라 선택하는 메뉴가 달라질 수밖에 없지만 만일 회를 좋아한다면 쉽게 선택하지 못했던 보정동 카페거리에 위치한 참치 전문점, ‘고노미’를 추천한다. 참치전문점의 전형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분위기 좋은 이태리 음식점 못지않은 세련된 실내 분위기에서 맛 좋은 참치를 기분 좋게 맛보다 보면 행복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가격대 별로 골라 즐기는 참치 특수부위
커다란 참치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맛을 볼 수 있어 회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 회의 식감과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급랭된 참치지만 최대한 생 참치의 맛을 볼 수 있도록 해동에 신경을 쓰는 ‘고노미’에서는 가격대별로 참치 부위를 맛볼 수 있다. 흔히 참치 회하면 떠올리는 눈다랑어 뱃살, 등살, 황새치 등을 맛볼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대부터 오독오독 씹을수록 고소한 배꼽살, 은은한 마블링과 고소함으로 한우 등심과 비슷하다는 가마도로, 지방이 많아 고소한 풍미가 좋은 대뱃살, 오도로까지 참치 특수 부위를 포함한 구성 중 골라 먹을 수 있다.
이곳의 참치 회 메뉴는 단골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죽, 장국, 조림, 구이, 튀김 등 곁들이 찬의 구성을 바꾸고 소주부터 와인, 사케까지 다양한 술을 함께 곁들이도록 준비하고 있다.
초밥과 참치젓갈 비빔밥도 맛좋아
‘고노미’를 찾는 고객들 중에는 초밥을 찾는 이들도 많다. 성남에서 1호점인 ‘고노미 초밥’을 운영하고 있어 매일 아침 신선한 광어와 연어를 들여와 초밥을 준비해 선보인다. 단, 참치, 연어, 모듬 초밥정식은 매일 소량으로 한정 수량만 준비하고 있으니 언제나 맛볼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신선한 회와 채소를 듬뿍 올린 매콤한 ‘회덮밥’과 일식에서 빠질 수 없는 ‘수제 돈가스’를 비롯해 새우 특유의 단맛과 간장의 짠맛으로 단짠의 조화가 끝내주는 ‘새우장비빔밥’과 회 좀 먹어봤다는 마니아 사이에서 인기인 ‘참치젓갈 비빔밥’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비리지 않으면서 진한 감칠맛으로 정신없이 한 그릇 뚝딱 비우게 되는 ‘참치젓갈 비빔밥’은 이곳의 별미다.
단독 룸과 배달 서비스로 편하게 즐길 수 있어
처음 ‘고노미’에 들어서면 익숙한 참치 전문점의 모습이 아니라 놀라게 된다. 간결한 실내에서 참치 전문점임을 알 수 있는 것은 작은 사케 잔을 진열한 공간과 오픈 주방에 놓인 테이블이 전부다.
최근에는 편안한 분위기를 보장하는 단독 룸과 집에서도 참치 회를 맛보려는 이들을 위한 배달도 인기다. 선홍빛을 띄는 신선한 참치 회와 함께 바삭한 튀김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집콕 생활에 지친 가족들을 위한 특별식으로 선택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위치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 15번길 8-16
문의 031-262-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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