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프락셀로 알려진 흉터 레이저의 보급은 화상치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수술과 재활로 단편화된 흉터 치료에 새로운 치료를 제시했으며, 이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수술적 치료없이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력은 최대 4mm 깊이까지 흉터치료가 가능하다. 흉터가 심한 경우 레이저를 여러 번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반복적인 시술은 의료비의 증가로 이어져 화상환자에게 부담이 되기도 한다.
심한 화상 흉터 치료 치료는 핀홀셀레이저 복합요법으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은 레이저 복합요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한강수병원에서는 구축이 동반된 심한 화상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핀홀셀레이저 복합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핀홀셀 요법은 강력한 핀홀법과 현존하는 최고성능의 울트라 펄스 레이저를 이용한 복합치료방법이다. 성장인자나 줄기세포를 조합하여 흉터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그 결과 수술적 없이 흉터의 빠른 치료가 가능해 졌다. 핀홀치료시 레이저 열에너지에 의해 주변 피부가 손상되는 부작용이 발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고, 다년간의 흉터치료 노하우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핀홀셀 요법은 비후성반흔(울툴불퉁한 흉터)과 화상구축(떡살)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하지만 레이저 치료로 모든 화상흉터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술적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이런 경우 수술적 재건이나 교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화상환자는 치료과정에서 여러 번 수술하는 경우가 있고, 치료과정에서 통증이 동반되기 때문에 더 이상의 수술을 원치 않는 경우도 많다. 또한 화상 부위가 넓다면 공여부의 부족으로 인하여 수술을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환자의 나이가 어리다면 수술을 망설이는 보호자들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핀홀셀 복합 레이저 치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펄스 프락셀 레이저(pulsed fractional laser) 보다 흉터감소 효과가 높고 감소 속도도 빠르기 때문이다. 흉터의 상태가 호전되면 수술 횟수와 범위를 줄일 수 있어 수술적 치료와 시너지 효과도 좋다.
화상전문병원 한강수병원 이정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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