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동이 행동이 부산하고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행동으로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보여 담임교사의 권유로 본 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어릴 때 남자아이들이 다 그렇지!’라고만 믿고 계시던 어머니는 교사의 권유가 마치 청천벽력같이 느껴져서 몹시 당혹스럽고 담임교사에 대해서도 화가 많이 난 상태였습니다.
아동의 지능, 인지, 성격, 정서, 대인관계, 가족 역동 등 다양한 영역을 평가하는 종합심리검사 결과 아동은 현저한 주의력결핍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어머니는 심리검사 결과에 대한 상담을 통해서 아동이 보이는 문제 행동들이 부주의하고 산만한 특성 때문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아동들은 부적절하고 산만한 행동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사소한 일로 쉽게 마찰을 빚게 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적절하게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해서 또래들로부터 거절을 당하고 상처받는 경우가 많아 위축되어 혼자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고 관계를 회피하게 되곤 합니다.
대개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산만한 행동에 대해서만 지적하고 양육 과정에서 버거움을 느껴 아동을 질책하거나 매로 다스리는 등 부정적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좌절감과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부부간에도 갈등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주의력문제 외에도 정서적 문제나 인터넷 게임중독, 학습문제 등과 함께, 성적 문제나 부모님의 이혼 등 다양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리적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심리검사가 시행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심리검사를 실시한 후에는 놀이치료, 미술치료를 통해 아동이 내면의 정서상태와 갈등을 표출함으로써 자신의 감정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하게 되고 문제가 해결되는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때로 사회적 상황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적절하게 대처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 경험을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 사회기술훈련을 하기도 합니다. 아동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에 대한 이해가 꼭 필요하고 아동에게 적절한 양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부모교육도 반드시 실시되어야 합니다.
종합심리검사 외에 지능검사, 성격검사, 흥미검사, 적성검사, 진로탐색검사 직업흥미 검사 등 다양한 검사의 개별적인 실시를 통해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적절한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새중앙상담센터 · 심리상담연구소행복나무 김계성 임상심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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