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스스로 학습

지역내일 2020-05-25

초중고의 개학 연기가 3개월째 연장되고 있다. 학생은 물론이거니와 학부모들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고3 학생들의 초조한 마음은 헤아리기조차도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마냥 시간만 보내고 있을 수는 없다. 마음을 못 잡고 있는 아이들이 안쓰러워 위기를 기회로 삼는 학습법에 대해 몇 가지 조언을 해 주고 싶다.

가정 학습 길어지자 생활 질서가 흐트러져 늘어지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이런 때일수록 갑자기 주어진 학습 공백 기간을 오히려 내 실력을 재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는 발상의 전환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기회를 잘 이용한다면 그 동안 학습 진도에 쫓겨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부분들을 찾아내어 메워 줄 수도 있고 이해는 되었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내용을 반복 숙달하여 공부한 만큼 결과도 만족스럽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이해력은 좋으나 속도가 느린 학생들에게는 더욱 좋은 기회의 시간이다.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가령 겨울방학이 짧아서 완벽하게 보지 못했던 과목의 학습을 전체적으로 다시 짚어보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나아가 본인이 취약하다고 생각했던 학습 내용에 대한 집중적인 복습을 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또 특정 단원이 자신이 없다면 그 단원의 개념정리를 다시 하거나 여태까지 풀었던 문제집을 펼쳐서 오답정리를 다시 해보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어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해결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지도 점검해본다면 등교 후 치르게 될 기말고사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스스로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시간에 어떠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는 게 본인에게 가장 효율적인지도 점검해 보면 좋을 것이다.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공부의 양과 효율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쯤 본인의 학습 습관과 태도를 점검해본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박혜성 고2 팀장

입실론수학전문학원
문의 031-706-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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