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약 4,500여 개의 대학이 있고, 이 중 4년제 대학은 2,500여 곳이 있다. 대학들 마다 서로 다른 입학요강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자는 스스로의 실력과 조건, 앞으로의 목표를 정확히 파악해 본인에게 맞는 대학들을 전략적으로 선정해야 한다.
요즈음은 미국 대학 입시결과 발표시즌이며, 12학년생들은 가장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합격한 학생들은 해당 학교로부터 두꺼운 봉투가 하나씩 도착한다. 여러 대학으로부터 입학승인을 받은 경우라도 최종적으로 한곳의 대학만을 선택해서 진학해야 한다.
예상보다 적은 학생이 등록한 대학에서는 모자라는 신입생 정원을 채우기 위해 대기자 명단에 있던 지원자를 추가 선발하며, 반대로 예상보다 높은 지원이 실제 등록으로 이어진다면 대기자 명단의 지원자는 한 명도 뽑지 않을 수 있다. 만일 대기자명단에 오른 지원자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 대기자 순서를 정해놓는 대학, 추가 자료를 요청하는 대학과 절대로 보내지 말라는 대학, 방문을 거절한다는 대학 등 정책 또한 다양하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합격한 대학들 중에서 자신의 성적과 적성 등을 고려해 5월 1일까지 등록할 대학을 선택하고 예치금을 낸 후에 대학교 사이트에 가입하고, 대학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합격한 학교들 중에 어떤 대학에 가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유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대학을 선정할 때 여러 저널에서 매긴 각 대학들의 순위를 많이 중요시하고 있다.
대학들도 우수한 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경쟁을 하며, 대학 측에서는 저널에서 매기는 순위가 정확한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학생이나 부모들이 대학을 선정할 때 이 순위를 많이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자기 대학의 순위를 높이기 위하여 노력 하고 있다.
대학들이 순위를 끌어 올리는 방법을 보면 먼저 대학순위를 정하는 요소 중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합격률이다. 합격률이 낮을수록 학교의 순위는 오르게 된다. 지원자 수가 많을수록 합격률을 내려가므로 학교의 순위는 자연적으로 올라간다. 따라서 각 대학에서는 지원자 수를 늘리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예를 들면 입학 시즌을 앞두고 전국의 고등학교들을 순회하며 학교 홍보를 하는 것은 기본이고, 학생들의 자료를 고등학교나 칼리지보드 등으로 부터 얻어낸 후 이메일이나 편지를 보내 지원하도록 구애한다. 또 지원 기간을 정해 놓고 선착순으로 지원비를 면제해 주겠다는 곳도 있고,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인 에세이를 면제 해 주겠다는 학교들도 가끔 있다.
대구 SAT칸토르유학원 정명수 원장은 “지원자의 SAT나 ACT 등의 표준학력고사 성적이대학 순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표준학력고사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자기 학교에 지원 하도록 하기 위해 성적우수자 장학금을 SAT나 ACT 적만으로 수여하는 대학들도 있으며, 아예 표준학력고사 성적 제출을 옵션으로 하는 대학들도 있다. 이렇게 하면 성적이 좋은 학생들만 표준학력고사 성적을 제출하게 되고 전체적으로 합격자들의 평균성적은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어 정 원장은 “학교선정은 빠를수록 지원준비에 유리하며 늦어도 11학년말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지원할 대학을 어느 정도 선정하는 것이 좋다. 개인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한 올바른 지원과 학교 선정의 진단 기준을 몇 가지 살펴보면, ①자신이 가장 흥미가 있는 과목과 장래의 전공 ②가장 열정적으로 참여한 과외 활동 ③고등학교의 GPA와 표준 영어 시험 성적 예상치 ④예상 학비와 생활비 ⑤졸업 후 진로 등에 관해 자기 자신에게 묻고 답을 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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