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면서 이에 따른 새 학기 준비물도 달라지고 있다. 필기구와 책가방, 노트 대신 노트북과 화상 카메라 등 디지털 기기를 구매하려는 학부모가 크게 늘고 있는 것. 특히 온라인 개학으로 출력할 과제가 많아지면서 프린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증가했고 데스크톱 컴퓨터에 장착할 화상 카메라 관련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련자들의 전언이다. 온라인 개학의 필수 준비물, 프린터와 화상 카메라 구매 요령을 알아 봤다.
PART 01 >>> 프린터
잉크젯 프린터 VS. 레이저 프린터 의미 제대로 알기
프린터 종류는 크게 잉크젯과 레이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잉크젯은 프린트 헤드가 움직이면서 미세한 잉크 방울을 뿜어서 인쇄하는 방식이다. 검정과 파랑, 빨강, 노랑 잉크를 적절히 배합해서 가장 적합한 색을 만들어 표현한다.
반면, 레이저 프린터는 잉크가 아닌 토너를 사용해 인쇄를 한다. ‘충전-노출-현상-전사-고착’의 순으로 출력을 한다.
잉크젯 프린터 VS. 레이저 프린터 장단점 비교하기
잉크젯 프린터의 장점은 색감을 표현해 내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컬러풀하고 다양한 이미지를 출력하는데 유용하다. 무엇보다 용지 걸림이 적고 레이저 프린터보다 초기 구매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단점은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인쇄 속도가 느리고 무거우며 유지비용도 많이 든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으로는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잉크 헤드가 막혀서 프린터가 고장 날 확률이 높다.
프린터기 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레이저 프린터는 그만큼 장점이 많다. 우선 잉크젯 프린터에 비해 인쇄 속도가 현저히 빠르고 색이 잘 번지지 않으며 자주 사용하지 않아도 잉크가 굳을 염려가 적다. 단점은 가격이다. 프린터의 성능이나 옵션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잉크젯보다 2~3배 비싼 제품이 많다. 용지가 자주 걸리는 오류나 잉크젯에 비해 전력 소모가 많은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사용 환경에 따라 프리터 종류 결정하기
학령기 자녀가 2명 이상이고 평소 인쇄를 많이 한다면 속도가 빠른 컬러 레이저 프린터가 좋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번짐이 적어 인쇄물의 질이 좋다. 단, 1년에 300장 미만으로 인쇄한다면 잉크젯 프린터가 적당하다.
그 밖에 인쇄의 질과 속도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면 잉크젯 무한 잉크 복합기가 가정용으로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근엔 잉크젯 프린터 본체에 무한 잉크 탱크가 장착돼 있어 공간 활용도가 높고, 정품 카트리지 대신 필요한 잉크 컬러만 충전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유지비도 경제적이라고 제안한다.
PART 02 >>> 화상 카메라
노트북이냐, 데스크톱이냐?
사실 화상카메라는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필요한 부가적인 성격을 띠는 제품이다. 화상회의나, 쌍방향 수업, 강의 시청 등 특정 기능에만 사용되는 게 화상카메라다. 최근 출시된 대부분의 노트북에는 720p급 웹캠이 내장되어 있으므로 따로 화상카메라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노트북에 별도의 설정 과정을 거치면 원활한 화상수업 환경이 만들어진다.
수업용이냐, 방송용이냐?
화상카메라의 가격은 천양지차다. 저렴하게는 5만 원에서 7만 원 선의 제품이 있고 고가 화상카메라로는 15만 원~20만 원짜리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가격의 차이는 단연 화질이 좌우한다.
고가 제품은 인터넷 방송이나 SNS 라이브를 진행할 때 주로 사용되는데 800만 화소가 넘는 경우가 많다. 화상 강의나 수업용이라면 300만 화소 정도의 화상 카메라가 적당하다. 저가부터 고가까지 대부분의 제품에 마이크 기능이 장착되어 있으니 별도로 마이크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설치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설명서에 적힌 순서대로 설치하는데, 구매한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제품 모델명을 검색한 뒤 전용 드라이버를 데스크톱에 내려 받는 게 우선이다.
도움말 윤준원 대표(준원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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