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지금 여전히 화두는 수학이다. 수학 성적 내기가 어려운 이유는 계통 학문의 특성상 단계적 학습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1단계의 부족함이 2단계에 누적되어 단계가 올라갈수록 자신감을 잃어버리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수학 학습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몇 가지 원칙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학습이다. 개념학습-유형학습을 진행한 후에 달성도가 높지 않은 경우는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서이므로 개념노트에 스스로 개념을 정리할 수 있을 때까지 확실하게 반복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때는 봤던 교재 중 틀린 문제 중심으로 반복해서 보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 개념이 확실히 잡히면 심화응용학습-창의적 발전학습은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개념학습의 완성도에 대한 확인 없이 그 다음 과정으로 직행한다. 수학 공부에 있어서 복습 없는 예습은 있을 수 없다. 확실히 다지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간다면 어느 순간 수학 성적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수학은 반드시 손이 기억할 때까지 익혀서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겨울 수도 있지만 수학 공부에서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다.
그것을 ‘기본을 다진다’라고 하는데, 중학교 수학 과정에 해당하며, 고등학교 수학은 중등수학을 바탕으로 심화응용하는 단계다. 따라서 고등학교 내신이 안 나오는 학생은 중등수학이 부실하기 때문이다.
흔히 실수로 틀렸다고 하는 경우나 여러 가지 개념을 단계적으로 적용해서 푸는 문제에 접근을 못하는 경우이다. 이런 학생은 중등수학을 복습해야 하지만, 문제는 이미 내신 경쟁이 시작된 고등학생에게는 그럴만한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문제를 알지만 해결하지 못하고 시간만 보내게 된다.
고층빌딩일수록 기초가 더 탄탄해야 하는 것처럼, 단계적 학습 과목인 수학도 기초학습이 탄탄해야 한다. 이번 겨울방학, 중학교나 고등학교 입학을 앞 둔 학생들은 지금까지 배운 것을 탄탄히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김광옥 상담실장
입실론수학학원
문의 031-706-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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