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클래식한 공간에서 취향대로 골라 먹는 만찬


오미정 리포터 2019-12-11

각종 ‘모임’이 홍수를 이루는 시즌이다. 가는 한 해의 아쉬움과 미련을 고이 접어 보내고 새해는 새롭게 잘해보자는 뜻에서 지인 혹은 가족들과 맛있고 멋있게 밥 한번 먹는 약속이 줄을 잇는다.  
뷔페 식당 라렌드씨엘은 문정동 파크하비오 호텔 1층에 지난 11월 문을 연 새로운 공간으로 연말 모임 장소로 입소문 났다. 왜냐면? 취향별로 골라먹을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하며 호텔급 뷔페로서는 가성비가 좋은 편인데다 인원수 많고 적음을 고민할 필요 없이 뷔페레스토랑 공간이 넓고 지하철역 가깝고 주차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모임하기 좋은 곳으로서 낙점 요건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여왕의 만찬이란 뜻의 라렌드씨엘은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디저트까지 코너별로 정갈하게 음식이 준비돼 있다.
한식코너에서 인기 메뉴는 육회와, 슴슴하게 간을 한 간장 게장, 매콤한 양념게장이다. 구이 코너에 가면 전복과 대하 구이, LA갈비, 양갈비, 스테이크까지 종류별로 선택할 수 있다.
피자는 두 종류지만 맛깔스럽고 특히 도우에 공을 들였다. 루꼴라에 토마토를 토핑으로 얹은 페스추리 도우 피자도 특색 있는 맛이다. 새우와 마늘을 넣고 기름에 끓인 감바스, 프랑스식 달팽이 오븐 요리인 에스까르고, 가리비 관자 튀김도 있다.
인도네시아식 볶음밥인 나시고랭, 깐쇼새우, 라조기 등의 중식 요리도 고루 준비돼있다. 즉석 요리 코너에서는 원하는 재료를 고르면 우동과 베트남 쌀국수를 바로 조리해 준다.  
일식 코너에서는 초밥과 회를 선보인다. 초밥과 회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선선도와 숙성에 신경을 많이 쓴 모양새다. 제철 회를 비롯해, 생연어, 참치회, 멍게, 소라 등 선보이는 회 하나하나 두루 맛깔스럽다.
모둠 초밥, 모둠 회 코너에서는 서너 점씩 먹기 좋게 접시에 담아 놓은 점도 눈길을 끈다. 미니 대게와 석화도 선보인다. 두부치즈 같은 전채요리는 작은 접시에 담아 먹기 편하게 세팅해 놓았다.



뷔페 식당들마다 공들 들이는 디저트 코너. 라렌드씨엘 역시 메뉴 구성에 신경을 썼다. 케이크, 푸딩, 타르트, 마카롱, 젤리, 과일,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 종류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달달한 디저트 덕후라면 황홀한 미소를 지을 만큼 색감이 예쁘고 종류가 다양하다. 뷔페 메뉴는 런치, 디너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구성된다.
라렌드씨엘는 모던과 클래식이 조화를 이루도록 내부를 꾸몄다. 실내는 상당히 넓고 조명과 가구, 테이블과 의자 배치를 구획별로 조금씩 다르게 했다. 탁 트인 홀부터 인원수에 맞춰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독립된 룸도 종류가 다양하다.

라렌드씨엘이란 식당 이름은 세계적인 명화 ‘마리아의 대관식'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 공간 속에 예술을 담기 위한 시도가 군데군데 눈에 띈다.
피카소 판화 작품 진품들이 벽에 걸려있고 조선백자, 청자 등 선조들의 숨결이 묻어있는 도자기가 다양하게 전시돼 있느니 식사하면서 찬찬히 둘러볼 것일 권한다.
뷔페 레스토랑이 위치한 파크하비오 빌딩 내에는 영화관 매가박스, 워터파크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식사 전후로 즐길 거리도 다양한 편이다. 라렌드씨엘 오픈 기념으로 온라인예약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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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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