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였을 때 보통은 폐 질환으로 생각한다. 폐의 건강이 약화되어 기관지 점막의 점액분비가 부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면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다. 폐포의 기능이 떨어지면 가스교환의 효율이 극도로 저하되어 산소부족에 의한 건강저하도 나타난다.
폐는 심장을 둘러싸고 있다. 심장의 기능을 혈관까지로 확장해 보면 심장과 폐는 오른손과 왼손이 깍지 낀 모양으로 연결되어 있다. 폐활량과 심박동은 연관되어 있다. 호흡이 안정되면 심박도 안정된다. 호흡이 거칠면 심박동도 높아진다. 심장과 폐는 전혀 다른 장부 조직이지만 가스교환이라는 행위를 통하여 서로 연결되어 있다.
심장 약하면 호흡기 부담 늘어나
동양에서 심장은 마음(心)으로 지칭된다. 서양에서도 심장 생명을 하나로 보았다. 심장은 몸과 마음의 교차점이자 통로로 본 것이다. 심장이 튼튼하여 어느 순간에도 일정한 박동을 유지하는 건강한 사람을 지칭한다.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마음이 나온다 할 때 그 기준은 심장이다. 건강한 심장을 가진 사람은 넉넉한 산소공급을 받음으로서 본래 자신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발휘 할 수 있다. 심장의 기능은 호흡과 관련하여 가스교환의 효율에 영향을 끼친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심장의 기능은 전달의 증폭이다 이를 위하여 융합과 분리 두가지가 동시에 진행된. 폐로 혈액을 보낼 때는 혈구와 이산화탄소의 결합력을 약화시켜 폐포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쉽게 하는 분리의 역할과 반대로 폐에서 유입된 혈액을 온몸에 방출할 때에는 혈구와 산소의 결합력을 단단히 하는 융합으로 세포에 산소가 도달할 때까지 꼭 붙들어 매도록 한다. 그러므로 튼튼한 심장을 가진 경우 가스교환과 산소 공급의 효율이 증대된다. 아울러 심장의 박출량과 정맥의 유입량에 따라 심장의 운동 부하와 호흡량이 달라진다. 강한 심장으로 박출량이 많은 경우 심박동이 적게 요구되며 호흡량도 적어져 호흡기 통로의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반대로 약한 심장을 가진 경우 호흡의 요구량도 늘어 호흡기 통로의 부담이 가중되고 비염이 발생하게 된다. 더 심해지면 천식까지 유발 된다. 따라서 비염을 치료할 때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가 심장의 건강이다.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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