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국어와 고등학교 국어가 무엇이 다르기에 고등학교 국어가 어렵다고 하는 것일까. 80분 동안 화법 작문 문법 문학 독서 다양한 영역을 풀어야 한다. 중학교 문제는 단순히 사실적 독해와 교과서에 충실했는지를 묻는다면, 고등학교 문제는 추론 비판적 이해 그리고 낯선 작품을 해석하고 또 다른 작품과 연계하여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중학교 3학년이 끝나는 겨울방학과 17살, 3월이 시작되기 전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들을 알아보자.
1. 문제 비교(중학교 vs 고등학교)
중학교문제
중학교 작품에 나오는 ‘가시리’이다. 선택지만 보더라도 중학교 문제는 학교 선생님 수업만으로 해결이 된다. 단순히 암기내용을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고등학교 문제
교과서에 나오는 ‘도산십이곡’을 가지고 만든 문제이다. 이처럼 고등학교 문제는 선택지에서부터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작품들이 나온다. 그러므로 고전시가를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하고, 어떠한 낯선 고전 작품이 나오더라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국어는 아쉽게도 단기적으로 다른 과목들처럼 성적이 오르기 쉽지 않다. 국어는 어릴 때부터 습관이 되어왔기 때문이다. 즉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성적이 확연히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꾸준히’라는 말은 요일별로 화법과 작문 문학 독서를 공부하는 것이다.
2. 문학 개념어 습득
‘음성 상징어, 시적 상황, 시적 긴장감, 감각의 대비, 내재된 공간, 관조적 태도’ 등은 선택지에서 많이 나오는 개념어들이다. 하지만 고3 수능 직전까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작품을 외우려고만 하는 것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다. 작품을 외우기만 한다면 수능에서 고득점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 갈수록 저학년 때에 비해 작품 자체를 어려워하지 않고 문학 개념어가 취약해 문학을 어려워하기 때문이다.
3. 문법 개념어 습득
중학교 때 배운 문법 개념을 모두 기억하는가. 중학교 때 배운 것들을 다 기억한다는 전제로 고등학교 문제는 연결해서 나온다. 따라서 이번 겨울 방학 때 다시 한 번 문법 개념어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 문제는 단순한 개념문제가 나오지 않는다. 방학기간에 기틀을 잡아놓지 않는다면 문법은 계속 틀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악순환은 3년 내내 발목을 잡을 것이다.
4. 독서(비문학)
최근 수능에서 출제되는 독서(비문학)의 양과 난이도는 최상이다. 중학교 때 배운 설명문과 논설문과는 당연히 큰 차이가 난다. 간단히 읽고 풀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근거를 찾으면서 읽는 독해 능력과 논리적이 사고와 문제 해결이 모두 이루어져야 풀 수 있다. 이것은 꾸준히 기출을 통해 연습을 해야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찬란하고 설레는 고등학교의 시작 17살, 두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 이제 17살이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목동 사과나무학원 이대목동관
신지원 국어과 강사
문의 02-6258-4040~1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