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펠트는 비눗물이나, 양모용 바늘을 이용해 선과 형태를 만들기 때문에 이음선이 없이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북유럽이나 터키, 몽골 등 양털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나라에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전통공예로,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제품을 생산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펠터블’은 펠트공예가인 이은영 작가의 작업실이자 전시공간이다.
펠트공예서인 Felt+<펠트플러스/ 2015년, 도서출판 겨리>를 펴낸 이은영 작가는 평창동에서 오랫동안 공방을 운영하다 지난해 가을 이곳 문래동 창작촌의 건물 2층으로 터전을 옮겼다. 공방은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통유리창과 초록식물로 꾸며진 밝은 공간으로, 나무로 만든 진열대 위에는 티 코스터, 인형, 신발, 모자, 러너, 옷, 소가구 등 독창적이면서 따뜻한 감성의 오브제와 실생활 소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시 공간 맞은편에는 넓은 작업대와 색색의 양모실로 채워진 선반이 놓였다. 양털에서 바로 뽑아낸 것부터 천연염색을 입혀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색상의 실까지 다양하다. 양모를 섞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실을 만들어줄 드럼카더나 핸드카더, 물레, 스핀들(Spindle, 가락바퀴) 등 양모 도구들도 눈길을 끈다. 펠터블에서는 천연비눗물과 겹겹이 쌓은 양모의 마찰력을 이용해 압축한 물펠트 작품을 주로 다룬다. 물펠트 제품은 부드러운 촉감에 가볍고 보온성과 통기성이 뛰어나며 물과 불에도 강하다고 한다.
펠터블은 매주 토요일마다 작업실을 개방하고 있다. 양모전용 바늘로 찔러서 만드는 니들펠트 수업과 양모 실잣기(spinning) 수업 역시 토요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위치: 영등포구 도림로 425, 2층
www.instagram.com/feltable_mullae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