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역 7번과 8번 출구 인근 법조단지 인근에 있는 ‘신숙(新宿)’은 오랜 기간 주변 직장인들이 단골로 자주 찾는 해초칼국수집이다. 바깥에서 보면 음식점 정갈한 일식집 분위기여서 칼국수 맛집이라고는 예상하기 힘들다.
자리에 앉으면 깔끔한 물수건과 결명자차가 나오고, 메뉴를 주문하려 하면 아무리 둘러봐도 메뉴판이 없다. 그만큼 메뉴가 단출하고 이집 메뉴는 이미 알 만한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 메뉴라고는 칼국수, 물만두, 빈대떡 이렇게 세 가지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칼국수(8,000원)를 기본으로 시키고 사이드 메뉴로 물만두나 빈대떡을 곁들인다.
칼국수만으로도 이집에 단골들이 많은 것은 해초가 들어간 녹색면과 어우러진 담백한 국물 맛이 아닐까. 계란지단, 호박, 고기, 버섯이 고명으로 산뜻하게 올라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칼국수에는 밥이 같이 세트로 나와 다 먹고 나면 기분 좋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반찬도 달랑 김치 한 가지. 그렇지만 여느 음식점의 김치와 다르다. 배추김치와 갓김치가 정갈하게 세팅돼 나오는 김치 한 그릇에서 주인의 정성과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위치: 서초구 법원로3길 21(서초동 1709-2)
영업시간: 평일 오전 5시~오후 8시, 주말 오전 5시~오전 2시
주차: 매장 앞 3~4대 가능
문의: 02-596-9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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