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카페거리를 지날 때마다 멋스러운 외관에 반해 한가로운 오전에 꼭 한 번 찾겠다는 다짐을 했던 ‘스톤월’을 드디어 방문한 날. 자극적이지 않은 맛과 풍성한 구성의 브런치로 참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뉴욕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유명 호텔 경력을 지닌 오너 셰프가 선보이는 이곳의 음식들은 일체의 화학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 건강한 음식임과 동시에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부드럽고 촉촉한 팬케이크와 흔한 달걀의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는 에그 베니딕트와 함께 프렌치토스트와 이탈리안 오믈렛인 프리타타, 그리고 바삭한 빵에 꽉 채운 닭 가슴살, 햄, 달걀, 베이컨의 절묘하게 섞여 절로 웃음이 나는 샌드위치가 대표 브런치 메뉴다.
브런치 외에도 피자 맛 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곳은 도톰하고 쫄깃한 식감의 나폴리식 피자가 특징이다. 24시간 저온에서 숙성시켜 직접 반죽한 도우에 각종 토핑을 올리고 400도의 화덕에 구워낸 다양한 맛의 피자는 깐깐한 피자 마니아들에게도 인정을 받고 있다. 잘 알려진 마르게리따, 고르곤졸라를 비롯해 짭조름한 살라미와 매콤한 맛이 일품인 ‘디아볼라’, 네 가지 치즈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콰트로포마지’, 햄, 베이컨, 살라미 등 육고기를 사랑하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미트러버’를 비롯해 두툼하고 쫄깃한 도우의 맛이 끝내주는 ‘깔조네’와 훈제 연어를 올린 ‘살모네’ 등 기호대로 고를 수 있는 피자의 종류가 많다.
더욱이 이 모든 메뉴는 유럽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선선한 바람과 햇볕을 즐길 수 있는 요즘 들려보면 좋은 곳이다.
위치: 분당구 정자일로 230 동양파라곤 105동 1층
문의: 031-719-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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