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먹을 수 있고 다양한 재료로 변형이 가능해 든든한 한 끼로 손색없는 김밥.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김밥이 이제는 소풍 때만 먹는 음식이 아니라 한 끼를 채워주는 국민음식이 된지는 이미 오래다. 요즘은 치즈, 김치, 소고기, 참치 이외에 멸치, 제육볶음, 돈가스, 유부, 새우, 떡갈비 등 속 재료에 따라 각자의 개인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그러나 여기, 여타의 김밥과는 모양부터가 색다르고 먹는 방식도 달라 인기를 끌고 있는 달인 김밥집이 있어 소개하려 한다. 바로 수내동의 즉석계란말이김밥이다.
이곳의 메뉴는 많지 않다. 김밥집이지만 단 한 종류의 김밥만 있다. 계란말이 김밥이 그것. 한입에 쏙 들어가는 앙증맞은 사이즈에 노란 계란옷을 입혀 귀엽기까지 하다. 속이 터질 것 처럼 김밥 속이 알차지도 않다. 그러나 즉석에서 계란말이를 김밥에 입혀서인지 바로 먹으면 따뜻한 것이 별미다.
무엇보다도 이곳 계란말이 김밥의 비장의 무기는 장아찌이다. 장아찌의 양념과 다소 심심하게 느껴졌던 계란말이 김밥이 조화를 이뤄 아주 특별한 맛이 난다. 짭짤한 장아찌와 부드러운 계란말이 김밥 맛의 하모니는 기대 이상이다. 김밥과 장아찌를 따로 먹어도 맛있지만, 김밥 위에 장아찌 한두 개를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정말 일품이다. 그 밖에 김밥에 곁들일 수 있는 어묵, 우동 그리고 판모밀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색다른 김밥을 맛보고 싶거나 무더위에 입맛이 없다면 즉석계란말이김밥에 장아찌를 올려 먹어보시길, 집 나간 입맛이 ‘즉석에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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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리포터 kimmy101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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