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그 중에서도 한정식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면서 입과 눈을 모두 즐겁게 하는 음식이다. 풍동 애니골에 자리한 ‘해오름한정식’을 추천한 신정혜 독자는 “일단 음식 하나하나가 맛있다. 그런데 그 맛이 강하고 자극적인 게 아니라 담백하고 깔끔하고 정갈하다. 어머니의 손맛을 담은 정갈한 음식이 그리울 때마다 생각나는 곳”이라며 “화려한 인테리어 대신 차분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귀한 손님 대접을 받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어 가족행사나 외식, 모임 장소로 자주 찾는다”고 전했다.
10년 넘게 한 자리에서 손님을 맞고 있는 해오름한정식은 일산 대표 한정식집으로 서울을 비롯한 인근 도시에서도 손님이 찾아올 만큼 이미 유명한 맛집이다. 손님들이 대부분 주문하는 메뉴는 역시 코스요리로 가격은 달정식 42,000원 별정식 32,000원 해정식 22,000원(각 1인 가격)이다.
코스요리인 정식 중 가장 저렴한 메뉴인 ‘해정식’은 죽과 샐러드, 탕평채, 소고기 참나물 흑임자 드레싱, 버섯탕수, 전유화, 쭈꾸미초회, 잡채, 버섯들깨탕, 호롱불고기가 차례로 나온다. 모든 정식 메뉴에는 마지막에 식사로 된장찌개와 간장게장이 기본 찬과 함께 나오는데, 해정식은 평일 점심에는 할인된 가격인 19,000원(1인)에 즐길 수 있다. ‘별정식’은 해정식에 활어회와, 칠리새우, 산야초갈비가 더해지고, ‘달정식’은 여기에 전복회와 홍어찜, 모둠해물볶음이 더해지고, 쭈꾸미초회나 어초회 중 선택 가능하다. 모든 정식 메뉴에 들어가는 ‘호롱불고기’는 송이버섯에 소고기를 감싸 구운 것으로 겉에 머스터드 소스와 갈비소스가 뿌려져 나오고 양파무침이 함께 나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있는 음식이다.
코스요리 외 메뉴로 활어회, 전복회, 모둠해물볶음, 삼합, 칠리새우, 산야초갈비구이, 궁중불고기, 훈제오리구이 등 일품 요리도 마련돼 있어 별도로 주문해 먹을 수 있다. 또 음식점 한켠엔 셀프바가 마련돼 두부, 볶음김치, 떡볶이, 고구마 맛탕 등을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이곳 주인장 김인자씨는 “‘음식의 기본은 좋은 식재료’라는 마인드로 농가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청정 식재료를 제공받고 있다. 채소들은 대부분 유기농 또는 친환경으로 재배한 것들로 내 가족이 먹는 음식처럼 깐깐하게 고른다”고 말한다. 해오름한정식의 또 다른 맛의 비결은 모든 음식이 바로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즉석요리’라는 것. 좋은 식재료로 즉석에서 요리를 만들어내니 손님들도 그 맛을 알아봐 평일에도 예약률이 높다. 따라서 방문 며칠 전 반드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위치 일산동구 애니골길 5
영업시간 오전 11시 반~오후 9시 반(쉬는 시간 오후 3시 반~5시)
문의 031-932-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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