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청 인근에 자리 잡은 아담한 카페 ‘인투터썬’. 상호와 잘 어울리는 일러스트가 멀리서도 눈에 띄는 이곳은 일러스트 작가인 박희재씨가 지난 4월 문을 연 공간이다. 출입문 앞에 놓인 초록식물이 지나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작은 테이블 세 개가 놓인 실내는 깨끗하고 밝은 느낌이다. 주로 근처 직장인들의 테이크아웃 주문이 많지만, 잠시라도 이 테이블에 앉아본 이들이라면, 위에 놓인 색연필과 바로 옆 선반에 꽂힌 책들에 시선이 갈 터. 수많은 책으로 가득한 북카페와 비교할라치면, 소박하기 이를 데 없으나 몇 권의 독립서적과 일러스트 북만으로도 책을 집어 들게 하는 매력이 있다. 박희재 작가의 드로잉북인 <Birth>, <드로잉 바이 희재 Drawing by heejae>와 직접 만든 컬러링 북도 인기가 좋다. 다른 작가의 독립서적도 여러 사람의 손을 탄 흔적이 엿보인다. 쉽게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재미있는 삽화와 짧은 글로 이루어져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서너 권을 뚝딱 읽게 된다.
박희재 작가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림에다 싣는다”며 “이곳이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작가의 다양한 일러스트는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hee_jae_on>에서 감상할 수 있다.
코코넛밀크를 듬뿍 넣은 코코넛라떼를 비롯해 직접 만든 흑임자잼에 우유를 섞어 만든 흑임자 크림라떼, 생자몽 연유라떼 등 입맛 사로잡는 수제음료와 함께, 수제 샌드위치, 스콘 등 디저트 종류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 8시부터 문을 연다.
위치: 영등포구 당산로 92 호서빌딩 1
문의: 010-9342-7602
www.instagram.com/cafe_intothe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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