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백석초 제17회 전국항공우주과학경진대회 경기지역예선 코딩드론부문 수상]
“재미로 시작한 코딩드론, 자신감에 날개 달아줬지요!”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 지도 교사의 열정, 학생들의 노력으로 일군 쾌거
지난 6월 6일,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 주최 ‘제17회 전국항공우주과학경진대회 경기지역예선’에서 고양백석초등학교(교장 김미숙)가 코딩드론 초등부문에서 참가자 전원 입상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고양백석초 드론반 ‘꿈나드리(지도 교사 윤경환)’는 해당 분문에서 1,2,4,5위를 차지함으로써, 최상위 5인에게 주어지는 전국 대회 본선 출전권 중 4장을 따냈다.
코딩과 드론 결합해 소프트웨어교육과 진로 탐색기회 제공
고양백석초의 드론 동아리는 일찍이 2014년부터 각종 대회를 석권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드론 동아리 ‘꿈나드리’를 만들고 운영해온 윤경환 지도교사는 2년간 외부파견으로 잠시 휴식기를 갖다가 올해 다시 드론 동아리를 조직하고, 코딩드론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윤경환 지도교사는 “‘꿈나드리’는 드론에 흥미 있는 5,6학년 14명의 학생으로 운영된다”며 “기존 조종기술 위주의 드론 조작기술을 넘어, 소프트웨어교육과 드론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코딩드론을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은 물론, 진로탐색 체험까지 지속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한다. 고양백석초는 드론반 학생들에게 1인 1드론을 제공하며, 방과 후 매주 2시간씩, 강당과 다용도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아이들 잠재력과 자신감 키우는 최적 교육 콘텐츠
이번에 입상한 코딩드론 분야는 정해진 시간 안에 코딩을 입력해, 규정코스의 장애물을 넘어 얼마나 정확하게 도착점에 착륙하는가는 겨루는 대회다. 윤 교사는 “이번 경기 예선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학생의 경우, 처음엔 대회 출전을 망설일 정도로 자신감이 없던 학생”이었다며, “하지만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은 드론이라는 매개체와 맞아떨어졌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받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윤 교사는 교실 안에서 공부 잘하고, 친구들에게 인기 많은 전형적인 모범생은 아니지만, 드론 동아리를 통해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신만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학생들을 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드론 동아리 ‘꿈나드리’는 드론 영상제작, 드론댄스 공연, 드론 장애물경기 등 이론 교육을 탈피한 생활 속 드론 활용도를 높인 맞춤식 교육 콘텐츠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기지역 예선에 입상한 본교 4명의 학생은 오는 10월, 본선 코딩드론 초등부문 경기지역 대표로 참가해 패권을 다툰다.
<미니 인터뷰>
윤경환 지도교사
“학창시절, 학업 스트레스를 RC카나 항공모형 만들기로 풀곤 했지요. 성인이 되어 취미로 드론을 배우게 됐는데, 이렇게 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어 더없이 좋습니다.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과 학생들의 노력, 그리고 운도 따라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본선 경기에 입상 스트레스 없이 즐겁게 참가하고 싶습니다. 미약한 시작이지만 학생들에게 드론 조작 코딩 능력, 드론 UCC 제작 능력 등을 가르치며 흥미를 북돋는다면 나중에 이 분야의 독보적 전문가가 될지 누가 알겠어요.”
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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