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무더위에 기운이 빠지고, 의욕까지 없어질 수 있는 이 때, 영양가 높은 음식으로 몸의 기운을 보충해줘야 한다.
정효선 독자는 “삼계탕, 백숙, 장어 등 보양식을 아이들과 자주 먹는다”며 “대가 순두부는 얼큰하면서도 든든한 보양식이 생각날 때 찾는 곳이다”고 소개했다. 정효선 독자의 추천 메뉴는 ‘두낙전골’이다. 정효선 독자는 “흔한 낙지전골이 아니라 두부와 낙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그야말로 영양 가득한 전골이다”고 소개했다. ‘두낙전골’. 정 독자의 말대로 두부와 낙지를 합친 말 같다. 주문한 ‘중’ 사이즈 ‘두낙전골’은 푸짐함을 자랑한다. 꼬물 꼬물거리는 싱싱한 낙지와 말캉말캉한 두부를 가득 넣었다. 새우와 돼지고기를 비롯해 버섯, 호박, 파 등 각종 야채도 가득하다. 낙지는 너무 오래 익히면 질길 수 있다는 직원의 조언대로 낙지와 두부부터 먹어봤다. 야들야들, 쫄깃쫄깃. 오동통한 낙지 특유의 식감과 맛이 살아있다. 두부는 몽글몽글한 순두부와 반듯한 모두부가 적절히 있어 취향대로 골라 먹으면 좋겠다. 살이 꽉 찬 새우와 부드러운 돼지고기도 전골의 맛을 더욱 다채롭게 한다. 깊고 얼큰한 국물에 밥을 쓱싹쓱싹 비벼 먹으니 한 그릇이 뚝딱이다. 몸보신 제대로 한 기분이다.
공기밥보다 고구마와 검정콩을 넣어 만든 영양 솥 밥을 추천한다. 밥을 싹싹 긁어내 물을 부어 놓고 누룽지 형태로 먹을 수 있는데,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속을 달래주는 데 그만이다.
이 집은 두부 요리로 이름나 있다. 특히 유명한 파주 장단콩을 이용해 만든 두부로 음식을 만들어내는 곳이다. 두낙전골 뿐만 아니라 낙지 두부보쌈, 낙지순두부, 매생이 굴 순두부, 차돌 순두부, 바지락 순두부 등 순두부 요리가 많다. 한 끼 식사로 순두부를 주문해도 좋겠다. 그밖에 해물순두부전, 두부김치, 산낙지회 등이 있고, 요즘엔 계절 메뉴로 장단콩국수도 판매 중이다. 당일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는 순두부나 모두부 등은 포장 판매도 한다. 고소하고 담백, 영양까지 고루 갖춘 두부 요리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찾을 만한 곳이다.
위치: 일산서구 경의로 953
영업시간: 24시간, 단 월요일은 오후 9시까지(8시30분 주문 마감)
문의: 031-918-0288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