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힘든 세상이라지만, 이럴 때일수록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인간 개인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기 마련이다. 부자가 되는 것도, 성공하는 것도, 건강하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에 대한 보다 깊은 성찰과 깨달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지. 삶의 역경과 고난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인문학. 올여름 ‘인문학’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주엽한양문고
알뜨레노띠와 함께하는 ‘한 달에 한 번 진짜 인문학’
2019년부터 ‘한 달에 한 번 진짜 인문학’이라는 콘셉트로 매달 첫 번째 월요일 저녁, 다양한 인문학 분야의 밀도 있는 전문가의 강좌를 들을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다. 한양문고 주엽 만의 특화된 프로그램이 없을까하는 고민으로 탄생한 이번 강좌는 일산 시민의 꾸준한 관심 속에 상반기 강좌를 무사히 마쳤다.
‘한 달에 한 번 진짜 인문학’ 강좌는 철학, 역사, 수학, 의학, 예술 등 삶을 풍성하게 살찌우지만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전문 분야를 대중적이며 친근한 주제로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왔다. 7월의 법학 강의를 시작으로 하반기는 수학 이야기, 오페라 감상법, 연극과 인생 등의 주제로 지역주민을 찾아갈 예정이다. 장소는 한양문고 주엽점 ‘한강홀’이며, 참여인원은 선착순 40명이다. 회당 만 원의 회비가 있다. 신청 문의 031-919-6144
대화도서관
열두 달 인문학당 ‘21세기 삶,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대화도서관은 ‘21세기 삶,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큰 주제로 ‘열두 달 인문학당’을 기획했다. 올해로 시즌3를 맞는 1년 기획 강좌로 올해는 좀 더 폭넓은 주제로 인간의 삶을 조명하며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한다. 1월 10일에 열린 첫 강연 ‘신선(神仙)의 꿈, 고대의 신화에서 현대의 과학까지’는 상지대 교양대학 김시천 교수의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과학사를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낸 흥미로운 강의였다. 7월은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강신익 교수의 ‘이야기가 밥이고 약이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강좌는 매월 둘째 주 목요일 (8월 넷째 주/9월 셋째 주) 저녁 7시에 열리며, 장소는 대화도서관 서로배움터(2층) 또는 시청각실이다. 신청은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고양시 도서관센터 홈페이지(www.goyanglib.or.kr)를 통해 하면 된다. 문의 031-8075-9123
진로인문학 ‘내 안의 감수성을 깨워라’
고양 청소년들의 미래를 고민하는 물꼬를 터주기 위해 대화도서관이 준비한 진로 특강이다. 진로는 ‘나’에 숨겨진 또 다른 ‘나’를 찾는 과정이며 그래서 ‘내 안의 감수성’을 깨우는 것이 출발점이라는 생각에 8가지 감수성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강좌로 구성했다. 고양시 대표 인문학자 김경윤씨를 시작으로 고양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김한수 작가, 대화고 송원석 교사, 홍세화 작가 등이 바통을 이어 받는다. 진로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을 고민하게 하는 평화, 공감, 생태, 통섭, 젠더, 민주시민, 통일 등의 키워드를 제시하는 알찬 강좌다. 매월 셋째 주(토)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고양시 청소년 50명이 대상이다. 신청은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고양시도서관센터 홈피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의 031-8075-9123
마두동 인문학 책방 카페 ‘서재’
‘마음과 철학, 유교편’ &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정발산동에 7년여간 터를 잡아온 ‘서재’가 작년 마두동, 백마학원가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인문학 책방 카페’라는 타이틀로 책방, 카페, 강좌와 독서모임, 갤러리, 성향 검사와 상담의 공간으로 오픈했지만, 크게 비중을 둔 부분은 역시 ‘인문학’이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인문학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는 인문학 강좌는 유교 강좌와 사마천 강좌이다. ‘마음과 철학, 유교편’은 상반기 ‘불교편’에 이은 강좌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한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에서 편찬한 ‘마음과 철학’서적이 주 교재다. 마음의 본성을 탐구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마음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 종교적 성찰이 가능한 시간이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강좌가 이어지는데, 동명의 도서를 바탕으로 강좌가 진행된다. 중국을 알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역사책으로 꼽히는 <사기>를 바탕으로 변화무쌍한 인간 세계의 본질을 찾도록 돕는다. 문의 010-6530-9916
김혜영 리포터 besycy@naver.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