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용주수석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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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라면서 ‘공부해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심지어 어른이 되어서도 ‘공부해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런데 ‘공부가 무엇일까’에 대해서 질문해 보면 이에 대한 적당한 답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단지 ‘책 많이 보는 것’ 밖에 생각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책은 내 생각이 아닌 책 저자의 생각을 활자를 통해 나에게 전달해 주는 일종의 매개체일 뿐이다. 반면, 공부는 내 스스로 논리와 합리적인 증거를 찾고, 이를 바탕으로 무엇인가를 이해하고 실제 활용하는 것이다.
진정한 공부는 새로운 정보를 비판적 사고를 통해 해석하고, 그 과정에서 비교와 대조를 통해 그 새로운 것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시켜 준다. 따라서, 단지 남의 의견을 담고 있는 책을 비판적 사고없이 그냥 맹목적으로 읽기만 하는 것은 나의 학습 능력을 넓히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독서는 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책의 저자에게 뺏기는 것일뿐이다.
공부는 무엇인가를 논리를 통해 이해하는 것이다. 그 논리가 얼마나 단단하고 뿌리깊으냐에 따라 그 사람의 역량이 결정된다. 더구나 요즘과 같이 정보가 넘쳐나고, 그 정보에 손쉽게 도달할 수 있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사고하는 힘을 길러야만 한다. 단순히 정보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사회는 그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현재 소비자 스스로 정보를 생산하고, 이를 플랫폼에서 남들과 공유하며, 그 과정에서 또 다른 정보를 재생산해 내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는 1차적으로 ‘Why’라는 질문을 던져 그 정보를 최대한 해부해서 이해해야 한다. 다음은 ‘Where’과 ‘How’라는 질문을 던져서 그 이해가 맞는지에 대해 검증해 줄 수 있는 다른 정보들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해 보고, 그렇게 검증된 정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만 한다. 이 모든 과정들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있을 때만 비로소 가능해 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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