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착한 가격의 어복쟁반과 밀면의 맛이 일품


박경숙 리포터 2019-05-08

간판도 화려하지 않고 눈에 많이 띄지도 않는 분위기의 황산냉면. 방이동 먹자골목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지만 미식가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곳이다. 부산역 근처에 있는 황산밀면 창업주의 큰 아들이 오픈한 식당으로 방이동에 자리 잡은 지 7년이 되었다. 밀면과 더불어 가성비 좋고 칼칼한 맛의 어복쟁반이 유명해 사람들의 발걸음을 모은다.



부산 황산밀면의 역사부터 50년 넘는 전통을 잇고 있는 방이동의 황산냉면. 인근 올림픽공원에 놀러왔다가 방문해도 좋을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어복쟁반과 밀면, 냉면이 유명해 여름철에는 손님들의 발걸음이 매우 잦다. 착한 가격의 어복쟁반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맛집이다.
어복쟁반은 냉면과 함께 평양을 대표하는 향토음식이다. 놋쟁반 위에 삶은 소고기 양지와 소고기 우설 등을 얇게 썰어서 버섯과 야채 등이 수북하게 담겨 나온다. 육수를 부어 알맞게 익으면 고기와 야채를 먹고 면사리를 넣어 먹으면 된다. 황산냉면의 어복쟁반은 조랭이떡과 만두도 들어 있어 양도 푸짐한 편이라 한 끼 식사와 술안주로도 충분하다.
어복쟁반을 먹기 전에 바삭하게 부쳐 나오는 메밀전을 먹으면 어복이 익기 전에 입맛 돋우기에 안성맞춤이다. 메밀과 양파, 호박이 어우러져 달달한 감칠맛과 고소한 맛이 함께 느껴져 식감이 좋다.
어복쟁반의 육수는 맑게 나오지만 양념장과 청양고추가 함께 들어가 있어 매콤한 맛이 난다. 담백하게 먹기를 원한다면 양념장을 따로 받고 육수를 끓이며 적당하게 넣어가며 간을 맞추면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다. 어복쟁반을 먹은 후에 마무리로 밀면까지 더하면 든든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는 느낌이 든다.



밀면은 비싼 냉면을 대신하여 저렴한 재료로 만들다가 탄생한 냉면 대응 음식으로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면요리이다. 초창기에는 밀가루만 사용해서 만들었지만 지금은 면발에 탄력을 주기 위해서 전분과 밀가루를 일정비율로 혼합하여 면을 만든다. 황산냉면의 밀면은 밀가루면과 육수, 매콤하고 새콤한 양념장이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맛을 내는 음식으로 5월과 6월에 가장 맛있는 밀면을 즐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밀면을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식초를 조금 넣고 비비다가 양념장이 풀어지면 육수를 한모금 먼저 마신다. 면발은 냉면처럼 질기지 않기 때문에 가위로 면을 자르지 않고 먹기 좋으며 반쯤 남았을 때 겨자를 넣어 먹으면 두 가지 맛을 함께 맛볼 수 있다. 이런 방법은 물밀면과 비빔밀면에 공통적으로 통하는 방법이다.
주민 김선영(46·방이동)씨는 “부산역 근처의 황산밀면에 간 적도 있는데 어복의 담긴 모양이나 밑반찬들이 거의 비슷하다.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어복쟁반을 맛있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 좋은 곳으로 많이 알려져 가족들, 친구들과도 자주 찾게 된다”고 말한다.
황산냉면의 밑반찬은 깔끔하고 맛깔스러운 절임 종류가 많다. 오이 속을 긁어내고 담아 아삭한 오이무침, 비트와 함께 절인 연근절임, 새콤한 열무절임과 김치, 깍두기가 곁들여져 나온다. 육개장과 장국밥도 인기가 좋아 찾는 이가 많다. 모든 메뉴는 포장이 가능하다.
식당 안에는 4인용 좌식 테이블이 11개 정도 있어 40명 이상의 인원이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는 가게 주변에 3~4대 가량 주차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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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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