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일학교 늦깎이 학습자 333명은 4월 17일부터 25일까지 현장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봄소풍을 간다. 이 학교는 대구검정고시학원 등에 등록하기 어렵거나 또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을 위해 마련한 초·중학교 학력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으로 대구시교육청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초등과정은 5개 기관(명덕초, 달성초, 성서초, 금포초, 중앙도서관)에, 중학과정은 1개 기관(제일중)에 설치되어 333명의 성인 만학도가 재학 중이다. 학습자들의 평균 연령은 초등과정은 68세, 중학과정은 65세로, 60대 이상이 81%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봄소풍은 6개 학습관별로 실시하며, 학습자의 연령 및 건강상태를 고려하여 모두 333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먼저, 초등과정은 ▲4월 17일 명덕관·달성관·성서관에서 달성공원을 ▲ 4월 19일 금포관에서 경남 의령 곽재우·안희제 생가를 방문하고, ▲4월 20일 야간반인 중앙도서관에서는 화원동산으로 소풍을 떠난다. 중학과정은 4월 24일에서 25일까지 2개 반으로 나누어 달성공원으로 소풍을 떠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봄마다 체험학습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학습자들의 옛추억을 고려하여 도심에서 가까운 달성공원으로 소풍장소를 정했다. 어린 시절 동물을 보면서 행복했던 옛시간을 생각하면서 소풍날만큼은 현실을 잊고 장기자랑, 보물찾기 등에 참여하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서 행복한 하루를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득렬 팀장 sakgane@hna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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