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철을 맞아 풍성한 수확을 안겨주고 있는 꼬막.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에 서식하는 별미 식자재이다. 꼬막은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등이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고, 철분이 풍부해 숙취 해소와 동맥경화, 빈혈 예방에도 탁월하다. 무엇보다 특유의 감칠맛으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꼬막의 장점이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삶은 꼬막에 양념을 살짝 얹은 꼬막무침이 대표적인데 삶는 시간이 맛을 좌우한다.
‘강릉엄지네꼬막집 발산본점’은 발산역 4번 출구 바로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꼬막요리 전문점이다. 이 집은 꼬막을 주재료로 한 맛깔스러운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건물 2층에 있는 식당 입구에는 대기 손님을 위한 의자가 비치돼 있다. 예약을 받지 않기 때문에 오는 순서대로 줄을 서야 하는데, 한창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포장을 원한다면, 저녁 9시 이전에 대기 순서 없이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즉시 가져가면 된다.
자리에 앉아 유명한 꼬막 비빔밥을 주문하니 먼저 따뜻한 소고기 미역국과 정갈한 한식 찬이 차려진다. 꼬막 비빔밥은 두세 명이 먹을 수 있는 넉넉한 양으로 꼬막 살이 푸짐하게 올라간 것이 눈길을 끈다. 비빔밥과 꼬막을 적당히 섞어 염산을 쓰지 않은 장흥무산김이나 깻잎에 싸서 먹으면 되는데, 고소한 비빔밥과 탱글탱글한 꼬막 살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10월부터 4월까지만 준비하는 통 꼬막 찜은 맛도 맛이지만 하나하나 까먹는 재미가 있다. 적당히 벌어진 상태로 삶긴 꼬막은 육즙이 빠져나오지 않아 자연의 맛 그대로 신선하다. 5월부터 9월까지는 꼬막과 전복이 어우러진 물회 ‘꼬복이’가 시원한 맛을 선사한다. 새로 출시된 꼬막 보쌈도 추천한다. 특제소스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 꼬막 장과 쫄깃하고 담백한 맛의 돼지고기가 함께 나온다. 그 외에도 꼬막 비빔국수인 꼬빔면과 만두 튀김, 꼬막 전, 오징어순대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꼬막요리를 맛볼 수 있다. 무료주차는 1시간 30분이다.
메뉴: 꼬막 비빔밥(2~3인분) 35,000원/ 꼬막무침 33,000원/ 꼬막보쌈 25,000원/ 꼬막전 12,000원
위치: 강서구 공항대로 291, 성원오피스텔 2층
운영시간: 화~금 오전 11시30~오후 10시
토, 일, 공휴일 정오12시~오후 10시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5시(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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