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이제 겨우 두 달이 지났을 뿐이다. 갈수록 높아지는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업그레이드 된 많은 기대작들이 올해 재연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중 충만한 덕심으로 재 관람을 무한 반복하는 뮤지컬 관객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품은 무엇일까? 뮤지컬 <그날들>은 최근 플레이디비와 매일경제가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관객들이 뽑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대극장 재연 뮤지컬’ 1위로 뽑혔다.
관객들이 기대하는 첫 번째 이유는 <그날들>이 고 김광석의 노래들로 이루어진 쥬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점이다. 애절하고, 애틋하고, 가슴 먹먹한 고 김광석의 노래들은 깊어지는 두 주인공의 끈끈한 우정을, ‘그녀’에게 빠져드는 두 남자의 애정을, 갑자기 친구를 잃게 된 이의 허망한 마음을, 지키고 싶은 이를 위해 기꺼이 비극적인 선택을 하는 주인공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뮤지컬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20년 전과 현재의 실종 사건을 쫓는다. 원칙주의 경호원인 정학과 위트 넘치는 동기 경호원 무영, 그리고 피경호인 그녀가 주인공. ‘서른 즈음에’ ‘사랑했지만’ 다시 만날 수 없는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빠르게 진행된다.
관객들이 <그날들>을 기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대세 배우들의 명품 연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대통령 경호실의 경호 2처 부장이자 냉철하고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 차정학 역에 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이 캐스팅 되었고, 정학의 동기이자 여유와 위트를 가진 경호원 강무영 역에 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이 캐스팅 되었다.
탄탄한 스토리와 원곡 감동에 깊이를 더하는 편곡, 감각적인 연출로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뮤지컬 <그날들>. 아크로바틱과 무술을 접목한 남성적인 군무는 이번 무대에서 남성성과 박진감을 더욱 높였으며,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실력파 조연들의 코믹한 연기는 노련하게 관객들의 심장을 이완시킨다.
공연장: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공연기간: ~ 2019년 5월 6일
문의: 오픈리뷰 158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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