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페(Crepe)’는 ‘크레이프’라고도 하는 프랑스어로 ‘얇은 팬케이크’를 말한다. 바닥이 비칠 정도로 얇게 구워낸 반죽에 다양한 재료를 넣고 돌돌 말아먹거나 접어서 먹는데, 어떤 재료를 넣는지에 따라 맛과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지는 매력적인 음식이다.
신정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보라 크레페’는 지난해 시월에 문을 연 크레페 전문 카페이다. 안으로 들어서면 연보라색으로 칠한 벽면에 흰색 소품으로 꾸민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보라 크레페의 주인장인 이보라 대표는 “한국식 크레페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계기로 크레이프를 좋아하게 됐다”며 “십여 년 동안 직장을 다니며 틈틈이 자금을 준비해 바라던 내 가게를 열었다”고 전했다. 오랜 준비 기간이 있었던 만큼, 이보라씨의 크레페 사랑은 대단하다. 무엇보다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화려하고 보기 좋게 만들어 눈과 입을 행복하게 만든다. 크레페의 종류는 건강식 크레페와 디저트 크레페 두 가지로 나뉜다. 자색 고구마를 넣어 만든 보라색 반죽에다 양상추 청상추 오이 당근 양파 등의 채소를 섞어 올리고, 햄 치즈 갈비 치킨 달걀 등의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보라 크레페가 있고, 누텔라 잼을 펴 바르고 과일을 깐 다음, 생크림 아이스크림 오레오 등의 토핑을 올린 달콤 크레페가 있다. 1,800원~3,000원대의 부담 없는 가격이라 학생들도 많이 찾는다. 라임, 자몽, 레드키위 등 자일리톨 설탕을 넣은 수제청도 직접 담가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재료를 풍성하게 채운 ‘한 끼 크레페’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위치: 양천구 오목로 194 1층 보라크레페
문의: 010-9063-2640
https://www.instagram.com/bora_cre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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