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말 못할 질병중 하나가 치질이다. 대장·항문 질환은 나만 아는 아픔이기 때문에 병원 선택이 쉽지 않다. 말 그대로 명의나 입소문난 병원을 찾기가 어렵다.
치질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상당수 치질 환자들은 참을 만하고, 창피하다는 등 이유로 병원에 가기를 꺼리다가 수술을 자초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5년 치질 환자 수는 61만여 명으로 남성의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또한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중 2위로 꼽힌 것이 바로 치핵(치질) 수술이었다.
수술을 통해 치질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결찰절제수술법, 점막하절세술 등이 시행되고 있다. 또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법도 이용된다. 하지만 치핵조직을 100% 완벽하게 절제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치핵조직을 완벽하게 절제할 수 있는 근치적 치핵수술법이 관심을 모우고 있다.
일산서구 주엽동 연세항맥병원 권민수 원장은 “치질 수술은 치핵 조직을 100%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근치적 수술로 수술 이후 재발이나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근치적치핵수술법은 수많은 시술을 통해 얻어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 수술이다”라고 전했다.
치질의 발생과 악화를 예방하려면 변비에 걸리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1일 1번 5분 이내의 규칙적인 배변습관을 가져야 한다. 평소 야채류나 고구마·감자 등 콩류, 과일류, 해초류 등의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해야 부드러우면서도 시원스러운 쾌변의 조건이 만들어진다. 화장실에 신문이나 핸드폰을 들고 가는 것은 항문건강에 매우 안 좋은 습관이다. 쪼그리고 앉거나 술자리 등에 오랫동안 앉아 있기, 무거운 것 들기, 가파른 등산 등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따뜻한 물에 5분 전후의 좌욕을 수시로 하면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만일 항문출혈이나 항문통증의 치질증상이 발견되면 과로를 피하고 음주를 삼가야 한다. 초기의 경우 수술 없이 연고나 좌약, 먹는 약물, 생활요법 등을 통해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하다.
연세항맥병원 권민수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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